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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은 삼성이 4-0으로 앞선 3회말 2사 2루서 일어났다. 류지혁의 타구가 오른쪽 담장 상단에 맞고 튄 뒤 담장을 넘어갔는데, 심판진이 이를 인정 2루타가 아닌 홈런으로 판정하자 KIA가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에도 원심이 유지됐다.
비디오판독에서도 오심을 바로잡지 못하자 논란이 크게 일었다. 이에 KBO는 2일 “비디오판독 오독 상황과 관련해 KIA 구단과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비디오 판독센터에서 홈런 여부에 대한 판독은 판독센터에 송출된 방송 중계 화면을 통해 진행됐으며, 타구가 펜스 상단에 맞고 튀어 오른 이전 상황을 확인하지 못하고 성급하게 판독이 이뤄져 오독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관련된 심판위원들에게는 출장정지와 제재금 조처가 내려졌다. KBO는 “비디오판독센터에서 해당 경기를 담당했던 메인 심판에 대해 오늘(2일)부터 10경기, 보조심판과 판독센터장에게는 5경기 출장 정지 조치했으며 구장에서 부정확한 판정과 경기 운영에 미숙함을 보인 해당 경기 심판 팀에 제재금 100만 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