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경주마·최고 기수들과 한판 붙는다

입력 2023-09-0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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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 경주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 참가를 위해 일본과 홍콩의 경주마들이 속속 한국 땅을 밟고 
있다. 새벽조교 중인 일본 경주마 바스라트레온(왼쪽)과 글로리아먼디, 경주로 적응훈련을 하고 있는 일본 기대마 크라운프라이드, 
홍콩 경주마 듀크와이와 아파치패스의 새벽 조교 모습(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 l 한국마사회

10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 경주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 참가를 위해 일본과 홍콩의 경주마들이 속속 한국 땅을 밟고 있다. 새벽조교 중인 일본 경주마 바스라트레온(왼쪽)과 글로리아먼디, 경주로 적응훈련을 하고 있는 일본 기대마 크라운프라이드, 홍콩 경주마 듀크와이와 아파치패스의 새벽 조교 모습(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 l 한국마사회

10일 렛츠런파크 서울서 코리아컵(IG3)·코리아스프린트(IG3) 열린다

미·UAE·사우디 경주 출전마들 참가
일본 중앙경마 다승 1위 유가 기수에
화려한 우승경력의 데미언 레인 출전
한국은 위너스맨·어마어마·쏜살 등
작년 대회 우승마 대거 출전 흥미진진
한국경마의 세계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국제 경주 코리아컵(IG3)과 코리아스프린트(IG3)가 이번 주 열린다.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10일 일요일 열리는 두 대회를 위해 일본과 홍콩의 경주마들이 속속 입국했다. 2일 일본 경주마 4마리의 입국을 시작으로 4일에는 태풍으로 인해 당초 예정보다 이틀 늦게 홍콩 경주마 2마리가 한국 땅을 밟았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부산경남의 경주마들도 4일 과천에 입성했다.

올해로 6회를 맞은 이번 코리아컵, 코리아스프린트가 경마 팬들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해외 출전마 수준이 과거와 비교해 훨씬 더 높기 때문이다. 켄터키더비(미국), 두바이월드컵(UAE), 사우디컵(사우디아라비아)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경주에 출전했던 말들이 이번에 참가한다. 경주마뿐만 아니라 함께 온 기수의 면면도 화려하다. 올해 일본 중앙경마 다승 1위인 카와다 유가 기수, 다승 7위 카이 류세이 기수, 호주, 홍콩, 일본에서 모두 G1 경주를 우승한 호주 출신 데미언 레인 등이 한국 경마 팬에게 실력을 공개한다.

이에 맞서는 한국은 국내 레이팅 138로 가장 높은 지난해 코리아컵 우승마 위너스맨과 투혼의반석을 비롯해 지난해 코리아스프린트 우승마 어마어마, 쏜살, 올해 3세 챔피언인 글로벌히트 등이 출전한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서울의 대표 경주마 라온더파이터는 골절 부상으로 출전 명단에서 빠져 아쉬움을 주었다. 냉정히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해외 출전마에 비해 열세이나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려 세계 최고 수준의 경주마들과 선전을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 주로에 빠른 적응을 위해 새벽부터 조교에 나선 외국 경주마 관계자들은 “한국 경주마들의 수준이 이전보다 향상되어 쉽지만은 않은 경주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홍콩)”,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 한국의 경주마들에 뒤지지 않게 최선을 다하여 양국의 경마 상호발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일본)”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국제 경주 주간을 맞아 렛츠런파크서울에서는 이번 주말 코리아컵의 우승마를 맞히는 경품행사, 단체 응원전, 초청공연, 포토존, 외국 전통의상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들이 열린다. 또한 9일에는 해외 5개 국 경마시행체와의 트로피 교류경주를 진행한다. 홍콩(HKJC), 마카오(MJC), 남아공(GC), 일본(JRA), 싱가포르(STC) 경마 관계자들이 직접 시상하는 국제 트로피 특별경주는 토요일 서울 3∼8경주로 편성됐다.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 대상경주가 열리는 10일에는 렛츠런파크서울, 부산경남과 전국 지사에서 고객 무료입장 이벤트도 진행한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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