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브뤼헤와 앤트워프에서 열린 ‘제9회 체이포트 정기총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ㅣ부산항만공사
체인포트 회원, 부산항 유일
화물차 대기시간 감소·운송 복화율 약 3배 증가
부산항만공사(BPA)가 벨기에 브뤼헤와 앤트워프에서 열린 ‘제9회 체인포트 정기총회’에 참석해 세계 주요 10개 항만과 해운·항만 현안을 논의했다.화물차 대기시간 감소·운송 복화율 약 3배 증가
이번 정기 총회에서는 각 항만의 디지털화 진행 수준과 관련 이슈에 대한 소개와 토론이 진행됐다.
부산항은 ‘항만물류 통합플랫폼(체인포탈)’ 내 환적 운송시스템·항만 트럭예약시스템 활성화에 따른 물류 흐름 개선 효과를 공유했다. 참가자들은 최근 진행한 환적 운송시스템의 시범운영 결과 화물차 대기시간 감소, 화물차 운송 복화율 약 3배 증가 등의 가시적인 항만 운영 효율개선 성과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이번 총회를 주최한 앤트워프-브뤼헤 항만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항만 운영 효율성 증진 사례도 공유됐다.
아울러 현재 해운·물류 분야에서 가장 큰 화두인 환경 규제와 관련한 토론도 진행됐다. 대형화주(BCO), 천연가스 공급업체 등 분야별 전문가가 물류 공급망 전반·항만의 탈탄소화 추진 과정과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체인포트는 해운·항만 분야의 디지털화를 위해 세계 주요 항만들이 정보·데이터를 공유하고 항만 간 협력을 강화하고자 지난 2016년에 창설된 항만 공사 간 협의체다.
매년 글로벌 10여개 항만의 최고경영자(CEO), 최고정보책임자(CIO)가 총회에 참석하며 체인포트 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기존 가입 항만들의 동의가 필요하고 국내에서는 부산항이 유일하게 가입되어 있다.
박경철 BPA 디지털정보부장은 “항만의 효율성 향상·사이버 보안 강화를 위해서 디지털 경쟁력 강화는 필수”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리딩 항만들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부산항의 디지털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