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파리 올림픽서 金 재도전…4번 출전해 銅 1개가 전부

입력 2023-09-15 1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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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당시 조코비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그랜드슬램 남자 단식 24회 챔피언 노바크 조코비치(36)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또 한 번 금메달에 도전한다.

조코비치는 US오픈 우승 며칠 후 데이비스컵(테니스 국가 대항전) 출전을 위해 스페인 발렌시아에 도착해 기자들에게 “지금 내 계획은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준비가 돼 경기를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조코비치에게 올림픽 금메달은 ‘잡힐 듯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신기루 같은 것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그는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 2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연달아 우승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36세의 조코비치는 2023년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3개나 차지하며 기세가 꺾일 기미가 없다. 세계랭킹 1위도 되찾았다. 파리 올림픽 개막 전 37세가 되는 그는 빡빡한 일정 속에 정신적 육체적으로 준비할 게 많지만 올림픽 금메달이 다음 시즌 주요 목표 중 하나임을 숨기지 않았다.

“내년에는 클레이에서 열리는 롤랑가로스, 잔디에서 열리는 윔블던, 클레이에서 열리는 올림픽, 그리고 US오픈과 그 전의 토너먼트(호주오픈)가 하드코트에서 열리는 등 매우 혼잡하고 어려운 일정이 될 겁니다.”

조코비치는 이어 “"선수들에게는 도전이 될 것이지만 올림픽은 테니스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이벤트 중 하나이기 때문에 올림픽에 출전할 계획입니다. 올림픽은 국가를 대표하는 자리이기도 하고, 그 일부가 된다는 것은 큰 영광입니다”라고 올림픽에 출전하려는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조코비치는 2023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세르비아가 한국에 3-0으로 승리할 때 출전 명단에 없었다.

하지만 스페인과의 대결에선 출전할 전망이다. 다만 스페인의 핵심이자 조코비치의 새로운 라이벌로 부상한 카를로스 알카라스는 이 경기를 뛰지 않는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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