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병원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 통증 55% 감소”

입력 2023-09-25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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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관절염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 환자 대상 설문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고시
힘찬병원이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를 받은 중기 무릎관절염 환자 31명(40건)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통증은 약 55% 감소하고 증상은 약 15%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 즉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는 골반 위쪽 부위의 장골능에서 피를 뽑고 특수키트를 이용해 원심분리기로 분리한 뒤, 농축된 골수줄기세포를 무릎 관절강에 주사하는 치료법이다. 보건복지부는 중기 무릎 관절염 환자의 통증을 완화시키고 관절기능을 개선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인정해 7월에 신의료기술로 고시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통증의 정도를 나타내는 통증평가척도(VAS)는 시술 전 평균 5.1에서 시술 후 평균 2.3으로 통증이 약 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힘찬병원 류승열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는 보건복지부로터 인정받은 유일하고 안전한 자가줄기세포 치료법”이라며 “줄기세포에 포함된 성장인자 등이 단백동화와 항염효과를 유발해 중기 무릎 관절염 환자의 통증완화, 기능 개선뿐만 아니라 연골 재생도 도와 관절염 진행을 최대한 늦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환자의 증상 평가점수도 설문결과 시술 전 평균 78.2에서 시술 후 평균 90.2로 약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에서 KOOS(증상 평가)는 무릎 부종, 무릎 소리(갈리는 느낌), 움직일 때 잠김 현상, 무릎을 최대로 펼 수 있는지, 무릎을 최대로 굽힐 수 있는지, 아침에 일어나 느끼는 경직성(뻣뻣함), 저녁 휴식 시, 느끼는 경직성 등 7개 세부항목을 조사했다. 결과를 살펴보면 ‘무릎 부종’ 항목은 시술 전 평균 65.3에서 시술 후 평균 88.7로 개선도가 가장 높았고, ‘무릎 소리(갈리는 느낌)’(평균 68.5에서 평균 91.1), ‘저녁 휴식 시, 느끼는 경직성’(평균 75.8에서 평균 88.7), ‘아침에 일어나 느끼는 경직성’(평균 79.0에서 평균 88.7) 순으로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정형외과 전문의)는 “힘찬병원의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는 환자로부터 채취한 골수혈액을 원심분리기로 분리한 다음, 사람의 손이 아닌 특허받은 분리기로 다량의 줄기세포 및 성장인자가 포함된 골수 농축물을 추출해 주입하기 때문에 더 높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액티베이터(Activator)라는 특허받은 특수 활성화기구를 통해 줄기세포 및 성장인자들의 움직임을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활성도가 높아질수록 줄기세포의 조직재생능력도 높아져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가 인공관절수술의 대안이 될 수는 없지만 중기 관절염의 진행을 최대한 늦출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옵션이 될 수 있을 것”고 덧붙였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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