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은 추석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에 편세프 한지혜, 박수홍, 남보라는 가족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일상 속 소중한 행복을 공개했다.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민족대명절 추석에, 남녀노소 함께 시청하며 즐길 수 있는 착한 예능 ‘편스토랑’에 가장 어울리는 방송이었다.
이날 한지혜는 딸 윤슬이와 설레는 마음으로 누군가를 기다렸다. 이어 도착한 사람은 한지혜의 아버지였다. 한지혜의 아버지가 고향에서 직접 정성껏 재배한 유기농 식재료들, 한지혜 어머니가 챙겨준 손맛 가득 음식들을 양손 가득 챙겨서 딸의 집을 방문한 것.
한지혜 아버지는 손녀 윤슬이의 귀여운 밀당 애교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보는 사람까지 흐뭇하게 하는 할아버지와 손녀였다.
이어 한지혜 아버지의 생애 첫 요리가 시작됐다. 손녀 윤슬이가 아파 정신없이 지나간 딸 한지혜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직접 미역국을 끓이신 것. 집에서 몇 번이고 연습하셨다는 한지혜 아버지는 서툴지만 정성을 다해 딸을 위한 미역국을 끓였다. 한지혜는 아버지의 깜짝 선물에 크게 감동했다. 그리고 아버지를 위해 한판 육전, 토마토불고기 등 맛있는 음식들을 만들었다.
그렇게 부녀가 함께 차린 밥상이 완성됐다. 한지혜 아버지는 “윤슬이 낳고 힘든 상황을 이야기할 때 ‘우리 지혜가 고생하는구나’ 싶었다. 아빠도 너희들을 그렇게 키웠어. 더 잘해주고 싶었는데 안해”라고 말했다.
이후 인터뷰에서도 한지혜 아버지는 “어릴 때부터 자립심이 강했다. 너무 고마운 딸이다”라고 말했다. 또 한지혜 아버지는 사위를 처음 봤을 때부터 마음에 쏙 들었다고도 말했다. 처음 듣는 아버지의 진심에 한지혜는 눈물을 흘렸다.
그런가 하면, 13남매 장녀 남보라는 동생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날 남보라는 동생들을 위해 새송이 파김치를 대용량으로 만들고, 막냇동생의 학원까지 꼼꼼하게 챙겼다. 이때 남보라와 꼭 닮은 여동생 세 명이 우르르 들어와 시선을 강탈했다.
함께 독립해 근처에 살고 있는 7째 세빈, 9째 세미, 10째 소라가 찾아온 것. 남보라는 뿌듯한 마음으로 동생들 자랑을 했다. 특히 7째 세빈은 남보라의 도움 없이 스스로 연기자의 꿈을 위해 도전 중이라고.
이어 남보라는 한우사태로 소고기뭇국, 매운사태찜, 떡갈비를 만들었다. 남보라는 동생들 먹일 생각에 즐거운 마음으로 요리했다. 또 직접 만든 음식을 동생들이 맛있게 먹자 누구보다 행복해했다. 동생들을 향한 남보라의 깊은 사랑이 느껴졌다.
이외에도 남보라는 어릴 때부터 동생들의 교육비를 지원하는가 하면, 비상용으로 자신의 카드를 주기도 했다고 밝혔다. 동생들은 그런 언니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동생들이 준비한 진심 가득 선물에 남보라는 눈물을 흘렸다.
또 박수홍은 영주를 찾아, 한우로 아내를 위한 특별한 코스 요리를 준비했다. 또 효녀가수로 유명한 양지은이 신입 편셰프로 출격해 구성진 목소리로 ‘달타령’을 불러 흥을 띄웠다. 웃음, 감동, 맛있는 음식, 뭉클한 가족애, 넘치는 흥까지 가득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처럼 풍성한 ‘편스토랑’이었다. 왜 ‘편스토랑’이 명절에 더 빛나는지 알 수 있었다.
다음 방송에서는 신입 편셰프 양지은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효녀가수 양지은과 함께하는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10월 13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