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반점 제도 변경 이후 규칙 위반 줄어 [경륜]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 경륜경정총괄본부는 8월 4일부터 실시한 경륜 위반점 제도 변경 이후 과도한 몸싸움으로 인한 거친 경주가 줄고 벌점 누적 출장정지 건수도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우선 경주규칙 위반행위가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위반점으로 인한 출전정지 발생 건수는 제도 변경 전 회차 당 4.4건에서 1.1건으로 큰폭 감소했다. 경륜의 위반점은 선수가 ‘미는 행위 금지’, ‘주행 방해 금지’ 등 각종 경주규칙 위반으로 경고, 주의의 판정을 받을 때 부과하는 벌점이다. 기존에는 위반점 합산 100점 도달 시 출전정지 1회 처분을 했지만 8월 4일부터 최근 3회차 위반점 합계가 50점 초과 시 출전정지로 바꾸었다.

이러한 제도 변경은 선수들에게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안겨주는 효과를 가져왔다. 위반점수 자동소멸 제도를 통해 깨끗한 경주 운영을 유도하는 반면, 출전정지 처분 점수가 100점에서 50점 초과로 낮아져 위반행위에 대한 벌칙을 강화했다. 경륜경정총괄본부 관계자는 “공정하고 안정적인 경주운영을 통해 고객들이 마음 놓고 경주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