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티오피미디어]
이번 콘서트는 지난 7월 단독 콘서트 개최 후 약 3개월 만에 다시 열린 앙코르 공연이다. 틴탑은 앙코르 포함 총 31곡의 자비 없는 세트리스트를 준비해 팬들의 기다림을 만족감으로 바꿨다.
틴탑은 '사각지대(Warning Sign)'와 '재밌어?'로 콘서트의 포문을 힘차게 열었다. 멤버들은 시작부터 'To You(투 유)'와 '박수(Clap)', '향수 뿌리지마' 등 다양한 대표곡을 열창하며 폭발적인 에너지를 뽐냈다.
앙코르 콘서트인 만큼 틴탑은 팬들이 보고 싶어 하는 수록곡과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까지 다채롭게 선보였다. 공연 첫날 선보인 2PM의 '우리집' 댄스 커버와 마지막 공연의 멤버별 솔로 무대는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 단연 돋보인 것은 쉼 없는 댄스곡 퍼레이드였다. 틴탑은 'Your Man(유어 맨)'을 시작으로 'Swag(스웨그)'와 'HOT LIKE FIRE(핫 라이크 파이어)', 'Oh! Good(오! 굿)', 'CALL ME(콜 미)', '장난아냐(Rocking)'까지 총 6곡을 연속으로 내달렸다.
또 멤버들은 팬송인 'NEXT YOU(넥스트 유)'와 'Angel(엔젤)'을 부르던 중 팬들에 대한 고마움의 눈물을 흘렸다. 13년이라는 긴 시간을 함께한 틴탑과 엔젤(Angl, 공식 팬클럽명)의 끈끈한 유대감이 돋보여 현장은 순식간에 감동으로 물들었다.
공연을 마친 틴탑은 "3개월 만에 팬들과 다시 만날 수 있어 행복했다. 앙코르 콘서트인 만큼 더욱 신나는 무대를 보여주고자 많이 노력했다. 이틀간 함께해 준 엔젤 덕분에 이번 공연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과분한 사랑과 응원을 주는 엔젤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뿐이다. 엔젤은 틴탑이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다. 앞으로도 더 좋은 음악과 무대로 보답할 테니 끝까지 함께하자"고 팬들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을 드러냈다.
서울에서 앙코르 공연을 마친 틴탑은 오는 21일 대만에서 또 한 번 팬들을 만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