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 모바일 운전면허’, 금융·의료 분야서도 인증 가능”

입력 2023-10-13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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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등록번호 전체 확인 서비스 승인
신분증 대신 사용 가능…제휴처 확대
‘패스(PASS)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금융과 공공, 의료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지난달 말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30차 신기술·서비스(ICT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에서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에 주민등록번호 전체가 포함될 수 있도록 하는 사업계획 변경이 승인됐다고 12일 밝혔다.

패스 앱은 본인 확인, 인증서, 모바일신분증, 전자문서 등으로 구성돼 있다. 모바일신분증의 하나인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는 2020년 6월 출시돼 현재 530여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 민간 최초의 공인 신분증으로 운전 자격 증명 및 개인 신분 확인 측면에서 실제 운전면허증과 같은 법적 효력을 인정받아왔다. 전국 편의점·무인자판기·롯데마트 셀프계산대 성인인증, CGV·롯데시네마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관람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 또 국내선 공항 탑승 및 바이오 체크인 등록, 통신 3사 대리점 업무 등의 신분 확인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이번 ICT 규제샌드박스 심의위 결정은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사용할 때 고유식별번호인 운전면허번호 외에 주민등록번호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신분 확인의 신뢰성을 강화한 조치다. 패스 앱 이용자들은 이에 따라 높은 수준의 보안이 요구되는 금융과 공공, 의료 분야에서도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신분증 대신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통신 3사는 관계 기관과의 연동 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패스 앱 내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에서 주민등록번호 전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패스 모바일신분증 제휴처를 확대해 나가게 된다.

한편, 통신 3사는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와 함께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를 탑재한 패스 모바일신분증에서 신분증의 얼굴 사진을 기반으로 하는 안면인증 기능을 연내 도입할 계획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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