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벨링엄은 31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코파 트로피(Kopa Trophy)를 수상했다. 이는 전 세계 21세 이하 젊은 선수 중 최고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20세의 벨링엄은 올여름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후 모든 대회 13경기에서 13골을 넣는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코파 트로피는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42경기에서 14골을 넣은 그의 활약을 인정해 수여한 것이다. 아울러 작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잉글랜드의 8강 진출에 기여한 공로도 반영됐다.
벨링엄은 수상 후 AFP 등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수년 동안 기회를 주고, 특히 작년에 팀의 주전선수가 돼 승리를 돕는 선수가 될수 있도록 기회를 준 도르트문트 구단에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벨링엄은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자말 무시알라, 앞서 이 상을 수상한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가비와 페드리, 그리고 레알 팀 동료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와 마타이스 데 리흐트(바이에른 뮌헨)도 남자 발롱도르 역대 수상자들이 투표로 선정하는 이 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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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링엄은 “(이전 수장자들은) 훌륭한 선수들입니다. 이곳에 있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역대 최고의 선수들 앞에 서게 되어 영광입니다”라며 “이 트로피를 수상하는 것은 많은 의미가 있지만 저에게 중요한 것은 팀 우승이며 레알 마드리드와 잉글랜드가 오랫동안 트로피를 획득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제겐 중요한 일입니다”라고 말했다.
벨링엄은 축구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개인상으로 인정받는 올해의 발롱도르 투표에서도 18위에 올랐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