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후보 ‘라라케이·세광파이터·원평리스트’을 주목하라

입력 2023-11-0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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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렛츠런파크 서울 8경주로 펼쳐지는 ‘제19회 농협중앙회장배’에 출전하는 라라케이, 세광파이터, 원평리스트(왼쪽부터). 사진제공 l 한국마사회

최강 2세마 가리는 ‘농협중앙회장배’ 대상경주 기대마 3두

추입력 강력한 라라케이 ‘자신만만’
세광파이터 데뷔전부터 2연승 돌풍
스타트 빠른 원평리스트 독기 품어
5일 렛츠런파크 서울의 8경주로 ‘제19회 농협중앙회장배’(국산 2세 암수, 1200m, 순위상금 2억 원) 대상경주가 열린다.

2세마를 대상으로 하는 쥬버나일(Juvenile) 시리즈의 두 번째 레이스다. 첫 경주 문화일보배(L)가 경매거래마만 출전할 수 있었다면, 이번 농협중앙회장배는 개별거래마, 자가생산마 등 거래 유형에 관계없이 거세마만 아니면 모두 출전할 수 있다.

농협중앙회장배는 경주마 생산지원을 위해 농협중앙회가 경주마 생산자에게 3억9000만 원의 후원금을 지원한다. 그간의 지원으로 국산 경주마 생산이 늘어 현재 연간 1300마리 이상의 생산실적을 올리고 있다. 생산기술의 발전, 교배이론의 정교화 및 언덕주로와 같은 경주마 육성시설의 확충을 통해 ‘위너스맨’과 같은 우수한 국산마도 배출되고 있다.

이번 농협중앙회장배 대상경주에는 총 13마리가 나선다. 2세마 챔피언을 향해 도전하는 주요 출전마 3마리를 알아보았다.


●라라케이(레이팅 43, 수, 부마 한센(미), 모마 화려한비상(한), 마주 강경운, 조교사 송문길)

데뷔전에서 8마신 차 압승을 기록했고, 루키 스테이크스(특)에서는 역대급 추입으로 우승했다. 당시 마지막 200m 구간기록은 11초 6으로 경기영상은 유튜브서 조회수 52만을 기록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쥬버나일 시즈의 첫 경주 문화일보배(L)에서는 인기 1위로 경마팬들의 응원을 받았으나 아쉽게 3위에 그쳤다.


●세광파이터(레이팅 38, 수, 부마 아임유어파더(미), 모마 탱고앤탱고(한), 마주 배형진, 조교사 최용구)

데뷔전부터 2연승을 올리고 있다. 선입권에서 경주를 전개하다가 마지막 직선주로부터 선두로 치고 나오는 경주 스타일이다.

부마는 2017년 부산광역시장배(G3)에서 3세로 트리플나인, 클인업조이 등의 쟁쟁한 경주마들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아임유어파더다.

하지만 이 경주 이후 폐출혈이 3회 발생하면서 불행하게도 경주부적격 처분을 받아 씨수말로 전환했다. 주요 자마로는 6전 5승으로 2등급에 있는 라온더포인트가 있다.


●원평리스트(레이팅 40, 암, 부마 페더럴리스트(일), 모마 시어리어슬리마인(미), 마주 김용재, 조교사 정호익)

데뷔 이후 두 번째 경주까지는 출발대에서의 준비자세불량, 늦출발 등 출발과정에서 많은 문제를 보여 각각 9위, 6위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후 지속적인 출발조교를 통해 문제점을 해결한 이후에는 2위, 1위, 1위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13초 중반대의 상대적으로 빠른 스타트를 활용해 선행에 주로 나서는 작전을 구사하고 있다. 하지만 대상경주 출전이 처음이어서 이번에 지금까지 겨룬 상대들보다는 몇 수 위의 말들과 경쟁을 펼쳐야 한다. 게이트 번호와 초반 빠른 스타트 여부에 따라 최종순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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