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관광공사, 17일 ‘2023 관광두레 전국대회-이음두레’
주민 만드는 지역관광 미래, 주민사업체 관광두레피디 시상
관광두레 사업관계자 교류 ‘두런두런’ 진행, 우수사례 공유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17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2023 관광두레 전국대회-이음두레’를 개최했다.

관광두레는 지역 주민이 직접 숙박, 식음, 여행, 체험 등의 분야에서 지역 고유의 특색을 지닌 관광사업체를 창업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 사업이다. 2013년에 시작해 현재까지 134개 지역에서 관광두레 피디 180명을 선발해 주민사업체 901개를 발굴했다.
올해 대회에서는 전국의 관광두레 주민사업체, 관광두레 피디(PD),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과가 우수한 주민사업체와 관광두레 피디에게 상을 수여하고 우수사례 발표, 구성원 간 교류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주민사업체 중에서 올해 강원 정선의 ‘나전카니발농업회사법인주식회사’, 전남 순천의 ‘유한책임회사 순천맥주’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관광두레 피디로는 충남 청양의 박영혜 피디와 강원 평창의 박윤희 피디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나전카니발농업회사법인주식회사’는 전국 최초로 간이역 카페를 주제로 창업해 높은 매출 성장과 함께 주변 상권을 되살리는 등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유한책임회사 순천맥주’는 매실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수제 맥주로 농가소득을 높이고 체험프로그램으로 지역관광을 다양화한 점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이번 대회에서는 주민사업체 구성원들은 숙박, 체험, 식음 등 분야별 주민사업체 교류 프로그램인 ‘두런두런’을 통해 창업 과정에서 부딪혔던 어려움을 공유하며 함께 해결책을 모색했다. 평창의 와우미탄 협동조합, 청양의 이플아토 등 주민사업체의 성공 사례도 공유했다.
용호성 문체부 관광산업정책관은 “관광두레는 기존의 하드웨어 중심의 관광개발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직접 관광산업의 주체가 되어 지역 고유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키워나가는 정책사업”이라며 “관광 현장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주민사업체들이 경쟁력을 갖고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