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신사, ‘패스 모바일신분증 검증 서비스’ 출시
주류 판매 매장 등서 활용도 높을 것으로 기대
영업점주들이 별도 장비 없이도 스마트폰 앱으로 방문 고객의 성인 여부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최근 미성년자 위조 신분증에 속아 주류를 팔다 영업정지를 받는 소상공인과 영업점주들의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주류 판매 매장 등서 활용도 높을 것으로 기대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인정받은 패스(PASS) 모바일신분증의 QR코드 식별을 통해 성인 인증 및 신분증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패스 모바일신분증 검증 서비스’를 22일 출시했다.
영업점주가 패스 앱에 있는 ‘QR인증’ 메뉴를 통해 영업점을 찾은 고객의 스마트폰 패스 앱 내 있는 모바일신분증의 QR코드를 스캔하는 방식이다. 영업점주와 고객의 스마트폰에 패스 앱이 설치돼 있으면 간편하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주류 판매 매장 등 성인 인증이 중요한 업종의 점주 및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패스 모바일신분증 검증 서비스를 사용하는 점주 입장에서는 QR코드 스캔만으로 신분증 위변조로 인한 법적 분쟁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청소년보호법에 의거한 성인 여부를 간편하게 인증할 수 있다. 패스 모바일신분증을 이용하는 고객은 한번만 등록하면 별도 신분증 구비없이 쉽게 인증을 받을 수 있다.
패스 모바일신분증 검증 서비스는 22일부터 홍대와 강남 등 젊은 층들이 많이 방문하는 주요 지역에서 주류 등 청소년유해약물로부터 미성년자를 보호하고 소상공인을 독려하는 오프라인 캠페인을 진행한다. 또 패스 모바일신분증 검증 서비스를 이용하는 점주 대상으로 매장에 도움이 되는 배너 및 광고판 등 ‘패스 모바일신분증 키트’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통신 3사 신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통신사 관계자는 “패스 모바일신분증이 검증 기능까지 갖추게 되면서 신분 인증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더 활발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