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생태계 보호하는 ‘Green Earth’ 프로젝트로 실천성·진취성 인정
‘Mother’s Forest’ ‘Green Workplace’ 등 다채로운 환경 활동으로 4년 연속 수상 쾌거
‘Mother’s Forest’ ‘Green Workplace’ 등 다채로운 환경 활동으로 4년 연속 수상 쾌거
ASEZ WAO가 20일 영국 런던 국회의사당에서 개최된 ‘2023 그린애플상’ 시상식에서 ‘Green Earth’ 프로젝트로 그린애플상 동상을 수상했다.
2023 그린애플상 시상식에서 마크 월렌스 그린오가니제이션 이사(가운데)가 ASEZ WAO의 활동을 격려하며 지지서명을 했다. 사진|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현재 청년들은 이른바 ‘기후위기 세대’로 불린다. 기후위기의 당사자로서 직접 행동에 나선 청년들의 움직임이 있어 국제사회가 지지와 격려를 보내고 있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 직장인청년봉사단 ASEZ WAO가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국회의사당에서 개최된 ‘2023 그린애플상’ 시상식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국제적 권위의 비영리 환경단체 ‘그린오가니제이션(The Green Organisation)’이 1994년부터 수여하는 이 상은 전 세계 정부, 기관 등을 대상으로 환경적 성과와 혁신성이 뛰어난 우수활동 사례를 발굴하고 인증해왔다. 전문 심사위원이 환경적·경제적 이익, 사회적 혜택, 혁신성, 발전 계획 등의 항목을 평가해 선정한다.
ASEZ WAO는 ‘Mother’s Forest(전 세계 나무심기)’ ‘Green Workplace(직장 내 환경보호활동)’ ‘No More GPGP(플라스틱 줄이기)’와 같은 참신한 환경 프로젝트를 전 세계에서 진행하며 2020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그린애플상을 수상했다. 그린월드상 수상과 그린월드대사 위촉의 영예도 안았다.
올해에는 ASEZ WAO가 2017년부터 전 세계에서 전개해온 ‘Green Earth’ 프로젝트가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건강한 육상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이 프로젝트는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알리는 의식증진활동, 청년 연령층의 활동력을 기반으로 전 세계 거리·공원·도심·산림을 정화하는 실천활동, 연대를 위한 파트너십 활동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지난 4월까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페루, 카메룬, 호주 등 32개 국가에서 604회 정화활동을 펼쳤다. 3만50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깨닫고 동참해 12만6000여 kg의 쓰레기를 수거했으며 현재도 전 세계에서 활발히 진행 중이다. 2022년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 필리핀에서 연이어 환경 토크 콘서트를 개최해 많은 이들에게 육상 생태계 보호에 대한 인식을 고취하기도 했다.
2023 그린애플상 동상 상장과 상패. 사진|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지난 7월,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 수전비앤서니공원에서 정화활동을 펼친 ASEZ WAO 회원들. 사진|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10월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일대 ASEZ WAO 회원들이 ‘Green Earth’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프린세사 거리를 깨끗하게 만들었다. 사진|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10월 22일 ‘유엔의 날’을 기념해 서울 청계광장, 인천 애뜰광장, 광주 금남로공원에서 국제사회 공동목표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알리는 거리캠페인을 실시해 시민들의 의식을 증진했다. 사진은 서울 청계광장. 사진|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인천 애뜰광장에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알리는 거리캠페인 활동 후 밝게 웃고 있는 ASEZ WAO 회원들. 사진|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인천 애뜰광장에서 한 가족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대한 ASEZ WAO 회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이날 시상식에서 로저 월렌스 그린오가니제이션 대표는 “여러분의 노력은 매년 더 강해지고 있으며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단체의 활동을 기리며 이 상을 수여할 수 있는 것이 우리의 특권”이라고 격려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ASEZ WAO 회원 루시 올리비에 씨는 “환경에 긍정적 기여를 하는 ASEZ WAO의 일원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되어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화활동과 나무심기 등 영국에서의 활동상을 소개하며 “지구촌의 더 나은 미래라는 목표를 이루고자 더 힘을 내겠다”고 덧붙였다.
김용갑 ASEZ WAO 대표는 “ASEZ WAO가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라 ‘어머니 마음’을 담은 실천적 환경보호 프로젝트로 지구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노력해온 결과”라며 “세계인이 환경문제 해결에 동참할 수 있도록 미래세대 주역인 청년들이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ASEZ WAO는 세계 기념일에 맞춰 다양한 거리캠페인을 개최하며 시민들이 환경과 사회 문제에 주목하도록 돕기도 한다. 10월 22일에는 ‘유엔의 날’을 기념해 서울 청계광장, 인천 애뜰광장, 광주 금남로공원에서 국제사회 공동목표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알리는 거리캠페인을 실시해 의식을 증진했다.
이날 서울서 열린 캠페인 현장에서, 가족과 여행 왔다는 쌍둥이 자매 한시은·한시연(16, 제주) 학생은 최근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많이 느낀다며 “SDGs 17가지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하나씩 실천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인 다르셀 카스티요 씨는 “인류와 환경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캠페인”이라고 칭찬했다. 영어 패널 설명을 담당한 임수연(29) 회원은 “SDGs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노력은 물론 개개인의 실천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SDGs를 새롭게 접한 시민들이 실생활에서 이를 떠올리고 행동에 옮겨보셨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앞서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을 하루 앞둔 5월 21일에도 ‘Green Earth’ 프로젝트의 연장선에서 직접 시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패널 전시 거리캠페인으로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같은 달 31일에는 ‘바다의 날’에 해양생태계의 가치, 9월에는 푸른하늘의 날을 기념해 온실가스 감축의 필요성에 대한 캠페인을 펼치며 대중의 인식을 환기하고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ASEZ WAO는 175개국 7500여 하나님의 교회 소속 직장인청년들로 구성된 국제봉사단체다. 단체명에는 ‘우리가 한 가족이 되어 처음부터 끝까지 세상을 구하자(Save the Earth from A to Z·We Are One Family)’는 뜻이 담겼다. 인류와 지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환경활동뿐만 아니라 교육지원, 복지증진, 긴급구호, 문화교류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밝은 미래 구현을 위한 이타적 행보로 그린애플상과 그린월드상 외에도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 인도 아마드나가르시장 표창, 칠레 킬리쿠라시장 표창, 페루 우앙카요시장 결의문 등을 수상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