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대리운전 기사 등 플랫폼종사자에 발열 조끼·보디캠 지원

입력 2023-11-27 15: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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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조끼(왼쪽)와 보디캠. 사진제공ㅣ부산시

겨울철, 따뜻한 일터환경 조성
폭력·성추행 등 범죄 예방 기대
부산시가 대리운전 기사, 배달종사자, 가사서비스 종사자 등 플랫폼종사자의 따뜻하고 안전한 일터환경 조성을 위해 발열 조끼를 지원하고 대리운전 기사에게는 보디캠을 대여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3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플랫폼종사자 일터개선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하는 것으로 최근 산업체계 변화에 따라 플랫폼종사자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안전보호 조치 없이 취약한 여건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아 이들을 위해 최소한의 안전한 노무 제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지난 7월부터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여름에는 플랫폼종사자들에게 아이스 조끼 111개를 지급했으며 이번 겨울에는 발열 조끼를 지급하는 등 실제로 현장에서 필요한 장비를 지원한다.

또한 여성 등 자기방어에 취약한 대리운전 기사들에게는 신변 보호를 위한 보디캠(몸에 부착해 현장 영상을 촬영하는 카메라)을 대여해 폭력·성추행 범죄 등을 예방하고 운전자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한다.

발열 조끼는 오는 30일부터 시행하는 부산플랫폼노동자 지원센터의 직무·안전 교육을 이수한 종사자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교육 신청은 부산플랫폼노동자 지원센터에서 27일부터 온라인으로 선착순 신청을 받는다.

보디캠 대여는 대리운전 기사를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방문 신청을 받는다.

두 사업의 자격요건은 신청일 현재, 부산시에 주민등록(사업장)이 되어 있거나 올해 9~11월 중 50% 이상 부산지역 근무 이력이 있는 플랫폼 종사자라면 신청할 수 있다.

부산시는 효율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부산플랫폼노동자 지원센터 3곳(서면·사상·해운대)에서 신청을 받고 배부할 방침이다.

한편 부산플랫폼노동자 지원센터는 정서 안정에 도움을 주는 원예테라피, 다육농장체험과 자기계발을 위한 기타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이용객을 위한 복지향상·힐링 공간으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수일 부산시 행정자치국장은 “부산시는 서면·사상·해운대 등 3곳의 플랫폼노동자 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플랫폼노동자 종합복지 체계를 구축했다”며 “다양한 사업을 통해서 센터 운영을 더욱 활성화하고 앞으로도 일터 개선 등 권익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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