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천군 지방세수가 지난해에 이어 1,2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ㅣ진천군
2016년 733억원→2022년 1,263억원으로 72.3% 증가
법인세 9년 연속 200억원 이상, 최근 3년 300억원 이상 징수…기업 유치 효과
진천군 지방세수가 지난해에 이어 1,2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법인세 9년 연속 200억원 이상, 최근 3년 300억원 이상 징수…기업 유치 효과
28일 진천군에 따르면 지난 민선 6기인 2016년 733억원에 불과했던 군세는 2022년 1,263억원으로 불과 7년 만에 530억원이나 증가해 72.3%의 가파른 성장세를 증명하고 있다.
올해 정확한 수치는 해를 넘겨야 집계할 수 있지만 전년보다 높은 군세 확보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른 총지방세 세입도 전년에 이어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먼저 지방세수의 40%를 웃도는 핵심 세원인 지방소득세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지난 2021년 최초 500억 고지에 올라선 지 불과 2년 만에 60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소득세’는 개인 종합소득, 양도소득, 특별징수분, 법인소득으로 구성된 지방세수로 지난 2021년부터 3년 연속 500억원 이상의 징수 실적을 달성하며 새로운 기록을 써나가고 있다. 그중에서도 8년 연속 1조원 이상의 투자유치 기록이 보여주듯 법인 지방소득세 증가가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6년 215억원의 징수 실적을 달성한 이래 올해 400억원에 가까운 징수액을 확보해 충북 도내 군 단위에서는 최초로 9년 연속 20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법인 지방소득세’는 기업의 과세 가능 소득을 기준으로 하는 지방세인데 코로나19, 고금리·고물가·저소비·저투자 등 극히 불리한 세수 환경에서 나온 결과이기에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또 2021년 333억원, 2022년 323억원을 기록 중이며 3년 연속 300억원 이상을 거둬들이고 있다. 지방세수 확보에는 체납액 징수도 한몫했다. 군 세입이 늘면 체납 지방세도 늘어나기 마련인데 진천군은 징수 시책인 365영치팀을 가동해 올해 가장 많은 보관 실적을 달성했다.
2년 연속 지방세 징수 우수기관에 선정되기도 한 진천군은 고액 체납자 전담반인 화랑 징수기동대와 더욱 강력한 체납액 징수 활동을 펼침으로써, 공정한 납세문화를 정착은 물론 군 살림을 늘려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진천군의 투자유치 전략이 수치로 확인되고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라며 “올해를 마무리하면 정확한 집계를 통해 다시 한번 결과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천|장관섭 기자 jiu67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