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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상금왕 혼전속으로

입력 2023-11-2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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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인(왼쪽)·김민준.

조성인(왼쪽)·김민준.

‘살얼음 선두’ 조성인, 추격 거센 김민준과 경쟁
40승 김민준 vs 37승 김응선 다승 부문도 치열
숨 가쁘게 달려온 2023 시즌도 이제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았다.

경정 팬들은 올해 어떤 선수가 가장 많은 상금을 거둬들였는지에 대한 관심이 크다. 최근 47회차까지 기준으로 상금 순위를 보면 1억2700만 원의 12기 조성인이 선두다. 조성인은 이사장배 왕중왕전 우승과 쿠리하라배 2위, 스포츠월드배 3위를 했다. 승률 41%와 평균득점 7.04로 올해 최강자의 위용을 보여주고 있다.

2위는 조성인과 함께 세대교체의 주역인 13기 김민준이다. 1억1200만 원으로 지난해 쿠리하라배에 이어 올해는 스포츠경향배를 우승하며 대상경주의 경험도 늘리고 있다. 그 뒤를 1억810만원의 5기 이승일이 추격하고 있다. 상금 규모가 큰 대상경주 입상 없이 기록한 성적이라는 점이 놀랍다. 이어 1억300만 원의 6기 손지영, 2기 김민천, 10기 김완석이 각각 4위, 5위, 6위에 올랐고 11기 김응선이 1억100만 원으로 7위다.

누적상금 9000만 원 대의 7기 배혜민과 13기 김도휘, 2기 이재학 등과 이들과 격차가 크지 않은 심상철, 주은석, 김효년 등은 남은 시즌 활약 여부에 따라 상금 1억 원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승 부문도 치열하다. 88회 출전해 40회 우승한 13기 김민준이 선두다. 승률 46%, 연대율 61%, 삼연대율은 무려 72%이며 평균득점은 6.94를 기록 중이다. 그 뒤를 37승의 11기 김응선이 쫓고 있다.

34승을 거둔 10기 김완석과 12기 조성인이 공동 3위이고 32승의 7기 심상철과 6기 손지영이 공동 5위다. 30승의 11기 서휘와 5기 이승일이 공동 7위이며 2기 김효년과 김종민이 공동 9위다. 여자 선수 중에서는 6기 손지영이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여자 선수들 중에서 유일하게 상금과 다승 부분 최상위권이다.

임병준 쾌속정 팀장은 “올해 주목할 점은 다승왕과 상금왕 단골손님이었던 원년 강자들이 아닌 조성인, 김민준, 김완석을 비롯해 김응선, 김도휘, 주은석, 서휘, 박원규 등 신흥 강자들이 부문별 최상위권을 형성해 남은 시즌과 2024년에는 자리를 지키려는 기존 실력자들과 패기를 앞세워 왕좌를 노리는 세력들의 경쟁을 지켜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라며 “여기에 최근 최인원, 한준희와 같이 막내 기수들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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