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승마단 소속 국산 승용마 베스페로 환송식 [경마]

입력 2023-11-29 15: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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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국산 승용마 경매에서 5000만원 최고 낙찰가 기록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승마경기장에서 23일 국산 승용마 베스페로 환송식을 진행했다.

마사회 승마단 소속의 7세 승용마 베스페로는 10일 진행한 ‘2023년 국산 승용마 경매’에서 5000만 원의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베스페로는 2016년 5월 전북 익산에서 태어나 2019년 마사회 승마단으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2014년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자 한국마사회 승마단을 이끄는 전재식 감독은 베스페로의 가능성을 눈여겨보았고 전문 승용마로 성장시키기 위해 직접 트레이닝에 나섰다.

베스페로는 4년간 7세 이하의 대회, 마장마술종목 전 등급 1위를 석권했다. 최고의 국산 승용마를 가리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승마대회’와 ‘한국마사회장배 승마대회’에서 최근 2년간 수상했다. 또한 수입산 승용마와 함께 출전하는 오픈 대회서도 우승을 2회 차지했다.

전재식 감독은 “베스페로가 새로운 보금자리와 좋은 주인을 만나게 된 것을 축하하며, 어린말 꼬리표를 떼고 전성기 시점에 도달한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눈부신 활약을 선보일 것”이라며 “국산 승용마 최초로 아시안게임과 같은 국제대회 국가대표로 출전하길 기대한다”고 환송사를 했다.

한국을 대표해서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국산 승용마는 아직 전무하다. 한국마사회는 말산업 육성 전담기관으로서 수입에 의존하는 전문 승용마 시장에서도 국내산 승용마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산 승용마의 수준 향상을 위해 어린말 품평회와 승마대회를 유치하며 생산자와 육성, 조련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이끌었다.

방세권 마사회 부회장 겸 말산업본부장은 “수입에 의존하는 승용마 시장에서 국산 승용마의 가능성을 보여준 베스페로와 한국마사회 승마단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승마단의 노력 뿐 만 아니라 한국마사회는 어린말 중심의 승용마 육성, 배출 사업에 박차를 가해 국산 승용마의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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