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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시즌 막판 관전 포인트는
1승만 더하면 女선수 한시즌 최다승
김민준 vs 김응선 다승왕 경쟁 치열
2023 시즌 막바지로 다가서면서 요즘 경정에서는 각종 기록에 도전하는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1승만 더하면 女선수 한시즌 최다승
김민준 vs 김응선 다승왕 경쟁 치열
먼저 경정 트로이카로 불리는 조성인이 최근 개인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조성인은 시즌 47회 2일차(11월23일) 14경주 1코스에 출전해 0.05초의 빠른 스타트를 활용한 인빠지기 전개로 승리해 200승 고지에 올랐다. 12기 중 류석현(212승)에 이어 두 번째다. 조성인은 2013년 12기로 입문했다. 첫 해 5승에 머물렀으나 남다른 선회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해를 거듭할수록 스타트 능력까지 좋아져 이제는 경정을 대표하는 강자의 반열에 올랐다. 2021년과 2022년 연속 다승왕을 차지했던 조성인은 올해는 34승을 기록 중이다. 세 시즌 연속 다승왕 타이틀 도전하고 있으나 42승을 기록 중인 김민준의 독주가 만만치 않다.
여자선수에서는 손지영의 기록행진이 눈길을 끌고 있다. 손지영은 현재 자신의 역대 최다승인 32승을 기록 중이다 2017년 박정아가 기록한 여자선수 한 시즌 최고 기록과 같다. 남은 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역대 기록을 경신한다. 10월 출발위반으로 경주 출전이 제한된 상황에서 세운 기록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13기 김민준은 올해 경정 데뷔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48회차(11월 30일)까지 42승으로 2위 김응선을 4승 앞서는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다. 생애 첫 다승왕 타이틀 도전이다. 김민준은 2014년 경정선수로 데뷔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왔다. 2015시즌부터 매년 두 자리 승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쿠리하라배에서 처음으로 대상 우승트로피를 안으며 23승을 기록했고, 올 시즌도 9월에 펼쳐진 스포츠경향배 대상경주에서 우승했다.
현재 경정 한 시즌 최다승은 서화모, 우진수가 기록한 49승이다. 김민준은 현재 7승이 부족하다. 올 시즌 전 코스에서 고르게 입상해 남은 기간 성적이 기대된다.
이밖에 1기 베테랑인 우진수가 올해 데뷔 22시즌 만에 통산 300승을 올려 동기생 중 12번째 기록 달성자가 됐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전문위원은 “시즌 막판 기록 경신을 위한 선수들의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상승세를 타는 선수들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재범 스포츠동아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