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에 뜬 ‘쯔양’ 먹방, 65분 만에 완판!

입력 2023-12-13 10:0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롯데홈쇼핑이 차별화 상품을 다양한 채널에서 판매하는 ‘멀티채널 상품 프로바이더’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먹방 유튜버 쯔양(가운데)과 협업한 함박스테이크 론칭 방송. 사진제공|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이 차별화 상품을 다양한 채널에서 판매하는 ‘멀티채널 상품 프로바이더’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먹방 유튜버 쯔양(가운데)과 협업한 함박스테이크 론칭 방송. 사진제공|롯데홈쇼핑

멀티채널 상품 프로바이더 전략 강화하는 롯데홈쇼핑

함박스테이크 5500세트 뚝딱
900만 구독 유튜버 파워 과시
‘크크쇼핑’ 론칭 콘텐츠 차별화
롯데홈쇼핑이 차별화 상품을 다양한 채널에서 판매하는 방식인 ‘멀티채널 상품 프로바이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TV에 국한하지 않고 모바일과 SNS 등 다양한 채널에서 경쟁력을 갖춘 상품을 발굴하기 위해서다.


●쯔양의 먹방 생방송 통했다


1일 구독자 900만 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과 협업한 함박스테이크를 단독 론칭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날 쯔양은 TV홈쇼핑에 최초로 출연해 본인이 운영 중인 레스토랑 ‘원조 쯔양돈까스’의 레시피로 만든 가정간편식 ‘쯔양 갈비 함박스테이크’를 판매했다. 방송 전부터 2000세트 이상의 주문이 몰렸고, 론칭 당일 준비한 물량 5500세트가 65분 만에 완판됐다.

TV와 모바일 등 롯데홈쇼핑 판매채널을 비롯해 쯔양의 공식 유튜브에서도 동시 송출됐으며, 전체 구매고객 중 3040세대 비중이 40%를 차지하는 등 젊은층 유입이 급증했다. 실시간 채팅 ‘바로TV톡’ 참여 건수도 일반 식품방송 대비 3배 이상 증가했고, 채팅 창에는 “쯔양을 홈쇼핑 방송에서 보다니 신기하다”, “줄서서 기다려야 하는 맛집 음식을 집에서 즐길 수 있다니 바로 구매해야겠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박형규 롯데홈쇼핑 식품리빙부문장은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차별화 상품과 먹방 유튜버의 TV홈쇼핑 출연이 긍정적 성과로 이어졌다”며 “홈쇼핑 채널에서 콘텐츠커머스의 경쟁력을 확인한 만큼, 향후 차별화 상품을 이색 콘텐츠와 접목시켜 새로운 쇼핑의 재미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모바일TV 엘라이브를 통해 선보이는 ‘크크쇼핑’

모바일TV 엘라이브를 통해 선보이는 ‘크크쇼핑’



●청년 크리에이터의 이색 라이브 커머스

모바일TV ‘엘라이브’를 통해 선보이는 ‘크크쇼핑(크리에이터와 함께하는 크레이지쇼핑)’도 멀티채널 상품 프로바이더 전략의 일환이다.

‘크크쇼핑’은 롯데홈쇼핑의 인재 육성 프로그램 ‘상생일자리’를 수료한 청년 크리에이터가 출연해 패션, 뷰티, 생활, 가전 등 다양한 분야의 상품을 판매하는 모바일 생방송 프로그램이다. 청년 크리에이터가 직접 제작한 상품 체험 영상과 톡톡 튀는 진행으로 젊은 고객 유입을 위해 기획했다.

매주 최대 5회 진행하며, 4일 론칭 방송에서는 욕실, 주방 벽면에 부착해 칫솔, 조리기구 등을 걸 수 있는 리빙씨엔피의 ‘멀티 파워락’을 판매해 조회수 1500 건을 돌파했다. 방송 중 실시간 채팅창에서는 “전문 쇼호스트와는 다른 톡톡 튀는 멘트가 신선하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13일에는 키친아트 니트릴 장갑, 15일에는 블랙앤데커 청소기를 판매한다.

이보현 롯데홈쇼핑 뉴미디어커머스부문장은 “콘텐츠 커머스 강화의 일환으로 신선한 아이디어와 잠재력을 보유한 청년 크리에이터가 진행하는 모바일 생방송 ‘크크쇼핑’을 선보이게 됐다”며 “생활, 뷰티, 가전 등 다양한 상품을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제작한 영상과 톡톡 튀는 진행으로 소개하며 기존 방송과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이밖에도 자체 유튜브 예능 채널 ‘내내스튜디오’는 혜택 협상 예능 ‘강남의 덤덤’ 등 콘텐츠 커머스를 선보여 누적 조회 수 1700만 뷰를 돌파했다. 또 모바일TV ‘엘라이브’가 최근 선보인 ‘훈남들’ 역시 인기를 얻고 있다. 개그맨 이상훈이 출연해 키덜트족을 위한 한정판 장난감을 판매하는 콘셉트다. 훈남들은 ‘이상훈과 남편들’의 줄임말로, 키덜트와 유부남 등 3040 남성의 취미를 다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