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tvN 드라마 라인업이 공개됐다.
tvN은 10일 “지난 수년 간 K-드라마 열풍을 선도해온 tvN 드라마가 매년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진, 믿고 보는 크리에이터 라인업, 시선을 압도하는 다채로운 장르를 통해 화제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사로잡으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며 “현재 방영 중인 ‘마에스트라’와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배우들 열연, 유티크한 설정, 흥미로운 스토리 전개로 드라마 시작과 동시에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띄고 있다. 2024년을 재미와 감동으로 꽉 채울 tvN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타의 추종을 불허할 역대급 ‘웰메이드 드라마 라인업’을 완성해 차원이 다른 완성도로 시청자들을 맞이하겠다는 각오”라며 “초호화 캐스팅 라인업은 물론, 독보적인 크리에이터들의 참여와 참신한 소재 및 스토리를 장착, 드라마 콘텐츠 마니아들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을 작품들을 공개한다”고 이야기했다.
다음은 tvN이 자신만만하게 내놓은 2024년 드라마 라인업이다.
● 세작, 매혹된 자들
21일 1, 2회 연속 특별편성으로 2024년 tvN 토일드라마의 포문을 여는 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연출 조남국 극본 김선덕)은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과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이 된 여인의 잔혹한 운명을 그린 픽션 사극. 신분을 감추고 비밀이나 상황을 몰래 알아내어 정보를 제공하는 첩자 ‘세작(細作)’을 소재로 해 주목받는다. 조정석, 신세경이 출연한다.
● 눈물의 여왕
3월 편성을 확정한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은 퀸즈 그룹 재벌 3세,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김지원 분)과 용두리 이장 아들,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 분) 3년 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사랑의 불시착’, ‘별에서 온 그대’ 박지은 작가 신작이다. ‘안투라지’, ‘불가살’ 장영우 감독과 ‘빈센조’, ‘작은 아씨들’ 김희원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는다. 김수현, 김지원, 박성훈, 곽동연, 이주빈 등이 출연한다.
● 정년이
‘정년이’(연출 정지인 극본 최효비)는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 소리 하나만큼은 타고난 소녀 정년(김태리 분)의 여성국극단 입성과 성장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여성국극(1950년대 한국 전쟁을 전후로 큰 대중적 인기를 모은 창극의 한 갈래로서 모든 배역을 전원 여자가 맡는다)이라는 신선한 소재다. ‘옷소매 붉은 끝동’ 정지인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문소리가 출연한다.
● 엄마친구아들
‘엄마친구아들’(연출 유제원, 극본 신하은)은 오류 난 인생을 재부팅 하려는 여자와 그 여자의 살아있는 흑역사 ‘엄마 친구 아들’이 벌이는 파란만장한 동네 한 바퀴 로맨스다. 정해인, 정소민이 남녀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일타 스캔들’, ‘갯마을 차차차’ 유제원 감독이 ‘갯마을 차차차’ 신하은 작가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하는 작품이다.
●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스핀오프 시리즈로 돌아온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크리에이터 신원호 이우정 연출 이민수 극본 김송희)은 상급 종합병원 교수와 전공의들의 리얼한 병원생활과 우정 이야기를 그린다. 고윤정, 신시아, 강유석, 한예지, 정준원 등이 출연한다.
● 선재 업고 튀어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 연출 김태엽 윤종호)는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돌아가는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다. 웹소설 ‘내일의 으뜸’을 원작으로 한다. 변우석, 김혜윤이 출연한다.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극본 최민호 연출 권영일)는 비리가 만연한 JU 건설회사 감사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냉철한 감사팀장과 정 많은 감사팀원들의 좌충우돌 팀워크를 담은 오피스 수사활극이다. 신하균은 극 중 JU건설 감사실 팀장 신차일 역을 맡아 횡령범에 가차 없는 모습으로 캐릭터에 대한 든든한 신뢰감을 줄 예정이다.
● 가석방심사관 이한신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연출 윤상호 극본 박치형)은 재소자들의 가석방 여부를 결정짓는 막강한 권력을 손에 쥔 남자가 그만의 방식으로 정의를 집행하는 이야기다. 고수가 타이틀롤 ‘이한신’을 연기한다.
●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극본 박상문 최슬기 연출 소재현)은 사기꾼, 해커, 싸움꾼, 드라이버 등 최고의 플레이어들이 모여 최악의 악당들이 불법으로 모은 더러운 돈을 깨끗하게 털어버리는 유쾌, 상쾌, 통쾌, 머니스틸 액션이다. ‘플레이어’ 속편이다. 송승헌, 이시언, 태원석이 다시 출연하며, 오연서, 장규리 등이 함께한다.
● 원경
tvN·티빙 드라마 ‘원경’(연출 김상호 극본 이영미)은 이방원의 여자이자 ‘킹메이커’ 원경왕후의 뜨거운 부부 관계를 그린 멜로 사극이다. ‘더 글로리’ 차주영이 타이틀롤 ‘원경’ 역을, 배우 이현욱이 ‘이방원’ 역을 맡아 파격적 멜로를 선보인다.
● 웨딩 임파서블
‘웨딩 임파서블’(극본 박슬기 오혜원 연출 권영일)은 인생 첫 주인공이 되기 위해 남사친과 위장결혼을 결심한 무명 여배우 ‘아정’과 이 결혼을 결사반대하는 형바라기 예비 시동생 ‘지한’의 막상막하 로맨틱 미션을 그린다.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전종서, 문상민이 출연한다.
● 손해 보기 싫어서
‘손해 보기 싫어서’(극본 김혜영 연출 김정식)는 손해 보기 싫어서 결혼식을 올린 여자 ‘손해영’과 피해주기 싫어서 신랑이 된 남자 ‘김지욱'의 손익제로 로맨스다. 신민아는 인생도 사랑도 적자는 싫은 손해영 역을 맡는다. 김영대는 피해 주기 싫어서 손님과 결혼한 편의점 알바생 ‘김지욱’ 역으로 분한다.
● 졸업
‘졸업’(연출 안판석 작가 박경화)은 베테랑 학원 강사 서혜진(정려원 분)과 10년 만에 돌아와 그의 마음을 휘젓는 발칙한 ‘꼴통제자’ 이준호(위하준 분)의 은밀하고도 달콤한 현실 로맨스를 그린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대치동 불빛이 꺼진 이후 학원 강사들의 다채로운 이야기가 밀도 있게 담을 예정이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밀회’ 안판석 감독의 신작이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