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마리끌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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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안효섭 소속사인 더프레젠트 컴퍼니와 전속계약을 맺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수장, 매기 강 감독이 디지털 화보를 공개하고 한국 활동 시작을 본격적으로 알렸다.

소속사 더프레젠트컴퍼니는 “이번 화보는 오스카라는 영광의 순간을 함께한 한국이라는 정체성과 문화적 뿌리에 대한 존중, 그리고 그 여정을 함께한 이들에 대한 헌정의 의미를 담고 있다”며 “수많은 글로벌 브랜드의 러브콜 속에서도 모든 의상을 한국 브랜드로 구성해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마리끌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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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끌레르’는 이번 화보의 콘셉트인 ‘애프터 글로리’(After Glory)에 맞게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쥔 뒤, 가장 빛나는 순간에 실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는 점에 주목하며, 오늘의 매기 강을 만든 ‘영광의 그늘’을 조명했다.

매기 강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수상의 의미를 개인의 성취를 넘어선 메시지로 확장했다. 그는 “이 여정은 결과만큼 과정 자체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완벽한 선택은 없고 중요한 건 그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패가 있었지만, 그 모든 과정이 지금의 결과를 만들었다”고 덧붙이며 창작자로서의 태도를 밝혔다.

사진제공|마리끌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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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인터뷰에서는 오스카 시상식 무대를 압도했던 국악 퍼포먼스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되어 눈길을 끈다. 해당 무대는 매기 강 감독이 아이디어 단계부터 연출, 실행까지 전 과정을 직접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가장 한국적인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작품의 뿌리와 중심, 즉 오리지널을 먼저 보여주고 이후 확장된 버전을 함께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짧은 시간 안에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무대를 구성하며 출연진 섭외까지 진행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그만큼 큰 의미를 얻은 작업이었다”고 회상했다.

오스카 수상 소감에서도 그의 철학은 분명히 드러났다. 매기 강 감독은 “나와 같은 사람들이 주인공인 영화가 나오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 미안하다. 이제 다음 세대는 더 이상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이 상을 한국과 전 세계 모든 한국인에게 바친다”고 밝히며, 한국적 정체성과 그 뿌리에 대한 고민을 세계에 전한 바 있다.

사진제공|마리끌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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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라는 정점의 순간 이후에도 그는 멈추지 않는다. 인터뷰 말미에서 “다음 작품에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두렵기도 하지만, 그 감정 역시 창작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며, 다시 시작하는 창작자로서의 의지와 열정을 밝혔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