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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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수진 기자] 엄지윤이 결국 눈물을 쏟았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 코미디언 엄지윤과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윤지의 일상을 조명하며 감동을 안겼다. 25일 방송에서는 웃음과 눈물이 교차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엄지윤은 유튜브 콘텐츠 ‘장기연애’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가짜 결혼식 이벤트를 공개했다. 초호화 라인업이 총출동한 이날 현장은 하나의 거대한 콩트로 완성됐다. 이수근을 비롯해 유재석, 신동엽, 정승환, 헤이즈, 폴킴까지 참여해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건 엄지윤의 진심이었다. ‘개그콘서트’ 폐지 이후 설 자리를 잃었던 그는 유튜브에서 새로운 길을 찾았다. 현실 연기로 공감을 얻으며 누적 조회수 20억뷰를 기록했다. 무대를 잃었던 시절을 떠올린 그는 팬들 앞에서 결국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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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윤은 또 예비부부들을 위해 3000만 원을 기부하며 의미를 더했다. 매니저는 “‘장기연애’가 ‘장기부부’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고 출연진도 새로운 확장을 응원했다.

김윤지의 이야기도 깊은 울림을 남겼다. 장애인 노르딕스키 국가대표인 그는 2026 동계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를 획득하며 역대 단일 대회 최다 메달 기록을 세웠다.

화려한 성과 뒤에는 치열한 노력이 있었다. 훈련장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아스팔트 도로 위에서 훈련을 이어갔고 경기 중 넘어지는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민망함을 동력으로 빨리 일어나 끝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윤지는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인식 변화를 바라는 마음도 전했다. 그는 “장애인이 더 많이 움직여야 인식이 바뀐다”며 “친구이자 이웃이 되면 자연스럽게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