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싱스’로 에너지 생태계 확장하는 삼성

입력 2024-01-25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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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싱스 에너지와 브리티시 가스가 추진하는 수요 반응 서비스(DR) ‘피크 세이브’를 연동한 이미지(왼쪽)와 스마트싱스 에너지 기능이 테슬라 파워월과 연동된 모바일 화면.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테슬라 이어 브리티시 가스와 협업

‘피크 세이브’ 연동해 에너지 절감
AI절약모드 등 다양한 솔루션 제공
‘CES 2024’서 테슬라와 협업 발표
태양광 패널 등 연결해 간편 제어
삼성전자가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생태계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는 영국의 에너지 공급업체 브리티시 가스와 에너지 절감 솔루션 보급에 협업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200년 이상 영국 가정에 가스, 전기 등 에너지를 제공해 온 브리티시 가스는 에너지 공급 외에도 각 주택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해 탄소 배출량을 절감함으로써 영국이 2050년까지 ‘넷 제로’를 달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해외 넷 제로 홈 기업들과 손을 잡았고, 최근에는 테슬라와도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피크 세이브’와 연동

삼성전자는 이번 협업으로 ‘스마트싱스 에너지’ 솔루션과 브리티시 가스가 추진하는 수요 반응 서비스(DR)인 ‘피크 세이브’를 연동해 영국 소비자들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피크 세이브는 겨울철 전력 소비가 높은 시간대에 전력 사용량을 자발적으로 줄이는 세대에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가전제품을 ‘AI(인공지능) 절약 모드’로 전환하거나 ▲가전제품이나 조명, 스마트 플러그 등의 전원을 끄거나 ▲히트펌프 ‘EHS’나 파트너사의 온도 조절기로 가정 내 온도를 조절하는 등 사용자의 개입 없이 자동으로 에너지를 절감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한국전력공사, 서울시, 나주시와 협력해 ‘주민 DR’ 사업에 참여해 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와 뉴욕에서도 DR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며, 세계 각지로 이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 세대에 긍정적 영향”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웨덴 ‘브로비홀름 스마트시티’, 서던 컴퍼니의 ‘미시시피 프로젝트’ 등에 넷 제로 홈 솔루션을 보급했다. 또 독일의 태양광 기술·저장·충전 기업 SMA 솔라 테크놀로지, 스위스의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ABB 등 넷 제로 홈 파트너사들과 협력하고 있다.

이달 초 열린 가전전시회 ‘CES 2024’에선 테슬라와의 협업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테슬라의 인터페이스를 활용하는 최초 협업 사례로, 삼성 스마트싱스를 테슬라의 ▲태양광 패널 ▲파워월(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 ▲전기차(EV) 등과 연결해 앱 상에서 전력량을 모니터링하고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다.

올해 2분기부터 미국의 테슬라 사용자들은 삼성 스마트싱스를 활용하면 테슬라의 태양광 패널을 통해 생산된 에너지량과 전력 사용량, 잔여 에너지량, 차량 배터리 충전 상태 등 각종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테슬라의 ‘스톰 워치’ 앱과 연동하면 태풍이나 폭설과 같은 악천후 시 삼성TV나 모바일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박찬우 삼성전자 부사장은 “브리티시 가스와의 협업을 통해 영국 시장에도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가치를 전하게 됐다”며 “삼성전자 스마트싱스만의 차별화된 솔루션을 통해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보다 쉬운 ‘에너지 절감 루틴’을 실천하며 미래 세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명근 스포츠동아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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