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 준야 소셜미디어 캡처.
교토 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토의 변호인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이토의 무죄를 주장했다.
앞서 일본 매체 ‘주간 신조’의 온라인 사이트 ‘데일리 신조’는 이토가 성범죄 가해자로 형사 고소됐다고 1월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토는 작년 6월 오사카시의 한 호텔에서 고소인인 20대 A씨를 포함한 여성 2명과 술을 마신 뒤 상대방의 동의 없이 성관계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토는 2021년 소셜미디어를 통해 결혼 사실을 공개한 바 있어 당시 유부남 이었다.
A 씨는 지난해 6월 21일 오전 오사카의 호텔 방에서 이토에게 성범죄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전날 오사카에서 페루 대표팀과 친선전을 치러 4-1로 승리했다. 이토는 A매치 몇 시간 뒤 성범죄를 저지른 의심을 사고 있는 것이다.
A 씨는 “만취 상태에서 겨우 정신을 차렸을 땐 이토의 몸이 나를 짓누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프랑스 1부리그(리그1) 스타드 랭스 소속인 이토는 일본 축구 대표로 선발 돼 현재 카타르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안컵에 출전 중이다. 그는 A매치 54경기에서 13골을 넣은 일본 대표팀의 핵심 공격 자원으로 이번 대회 조별리그 D조 3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하지만 데일리 신조의 보도로 성범죄 혐의가 불거진 후 치른 바레인과의 16강전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이토는 경기 후 성범죄 의혹 보도 관련 질문에 “축구 말고는 안 된다”라며 답변을 거절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