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일본은 3일 이란과의 준준결승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고도 후반 10분 동점골, 후반 추가 시간 통한의 역전골(페널티킥)을 연달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일본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와 함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일본은 지난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세계 축구의 중심 독일과 스페인을 꺾고 조1위로 16강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후 A매치 10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모리호 재팬’이 역사상 가장 강한 대표팀이라는 게 중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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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이같은 평가가 무색한 경기가 이어졌다.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약체 베트남에 끌려가다 겨우 역전승했고, 2차전에선 아라크에 덜미가 잡혔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클린시트(무실점)가 없을 정도로 수비의 허술함이 드러났다.
사상 최강이라는 평가가 ‘거품’이었다는 것은 기록으로도 드러났다.
스포츠 통계전문 옵타에 따르면 일본은 이란에게 17개의 슈팅을 허용했는데, 이는 상세한 데이터 수집이 가능한 2007년 대회 이후 최악이라고 일본 풋볼채널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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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모두 8골을 내줬다. 이 또한 아시안컵 역대 최다 실점이라고 매체는 짚었다.
옵타에 따르면 일본은 전반전 선제 득점한 경기에서 9연승 중이었지만 이날 이란에 패해 기록이 중단됐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