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金 …파리올림픽 메달 청신호

입력 2024-02-14 09: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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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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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20·강원도청)가 2024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황선우는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결승에서 1분44초75를 기록하며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었다. 2위 다나스 랍시스(28·리투아니아)에 0.30초 앞섰다. 루크 홉슨(20·미국)이 1분45초26으로 3위에 올랐다.

황선우는 경기 후 현장 인터뷰에서 “우승을 예상하지는 못했지만, 최선을 다했고 결국 해냈다”며 “응원해주신 코치진과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영어로 말했다.

황선우는 이 종목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다.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우승자 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 2023년 후쿠오카 대회 1위 매슈 리처즈, 2위 톰 딘(이상 영국)이 이번 대회 자유형 200m에 불참했기 때문.

황선우는 예상대로 가장 먼저 물살을 갈랐고, 시상대 맨 꼭대기에 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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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형 200m에서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한국 수영은 세계선수권에서 통산 4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태환(34)이 2007년 멜버른 대회 자유형 400m에서 한국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1년 상하이에서도 같은 종목에서 금빛 영역을 펼쳤다.

이어 김우민(22·강원도청)은 지난 12일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우승한데 이어 황선우가 자유형 200m에서 금맥을 이어가는 성과를 냈다.

황선우는 세계선수권 메달 3개(금1개, 은1개, 동1개)를 획득해, 박태환(금 2개, 동 1개)과 다이빙 김수지(동 3개)와 함께 한국인 최다 메달 공동 1위에도 올랐다.

황선우는 세계선수권 챔피언의 기세를 몰아 오는 7월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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