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안영준. 스포츠동아DB
무릎 인대를 다친 안영준은 최근 개인훈련을 시작했다. 가벼운 러닝과 슈팅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영준은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려 A매치 휴식기 중후반에 팀 훈련에 가세할 예정이다.
전희철 SK 감독은 “안영준의 부상 회복속도가 나쁘지 않다. 약한 강도로 개인훈련을 하고 있다. A매치 휴식기 이후 첫 경기인 28일 고양 소노전 출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소노전 일주일전 쯤에는 팀 훈련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복귀를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안영준의 합류는 천군만마다. 196㎝의 큰 키에도 뛰어난 운동능력과 기술을 보유한 그가 돌아오면 SK는 다양한 라인업 구성이 가능하다. 안영준이 슈팅가드로 나서면 높이를 극대화하는 구성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선 안영준을 포워드라인으로 투입해 높이와 스피드를 동시에 강화할 수 있다. 안영준이 수비에서 상대 빅맨까지 커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만큼 SK 벤치는 다양한 전략으로 팀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정규리그 4라운드까지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이 가능한 2위를 유지했던 SK는 5라운드 들어 수원 KT에 밀렸다. 하지만 막판 대역전극이 불가능하진 않다. SK는 홈경기를 대거 남겨두고 있다. A매치 휴식기 이후 12경기 중 10경기를 안방에서 펼친다. 전 감독은 승률이 높은 홈경기가 많이 남은 만큼 안영준과 김선형이 차례로 복귀하면 6라운드에 4강 PO 직행을 위한 승부수를 띄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SK가 A매치 휴식기 이후 달라진 전력 구성으로 상위권 판도를 바꿔놓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최용석 스포츠동아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