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휴식기 후 안영준 복귀…SK, 2위 싸움 재시동 거나

입력 2024-02-15 14: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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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안영준. 스포츠동아DB

SK 안영준. 스포츠동아DB

서울 SK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들어 고전했다.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병행으로 경기 일정이 빡빡하기도 했지만, 핵심자원들의 부상 여파가 컸다. 5라운드 초반 김선형(36), 허일영(39), 안영준(29)이 부상으로 동반 결장했다. 최근 허일영이 돌아와 한숨을 돌린 SK는 16일부터 시작하는 A매치 휴식기 이후 대반격을 노린다. 안영준이 복귀를 준비 중이다.

무릎 인대를 다친 안영준은 최근 개인훈련을 시작했다. 가벼운 러닝과 슈팅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영준은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려 A매치 휴식기 중후반에 팀 훈련에 가세할 예정이다.

전희철 SK 감독은 “안영준의 부상 회복속도가 나쁘지 않다. 약한 강도로 개인훈련을 하고 있다. A매치 휴식기 이후 첫 경기인 28일 고양 소노전 출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소노전 일주일전 쯤에는 팀 훈련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복귀를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안영준의 합류는 천군만마다. 196㎝의 큰 키에도 뛰어난 운동능력과 기술을 보유한 그가 돌아오면 SK는 다양한 라인업 구성이 가능하다. 안영준이 슈팅가드로 나서면 높이를 극대화하는 구성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선 안영준을 포워드라인으로 투입해 높이와 스피드를 동시에 강화할 수 있다. 안영준이 수비에서 상대 빅맨까지 커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만큼 SK 벤치는 다양한 전략으로 팀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정규리그 4라운드까지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이 가능한 2위를 유지했던 SK는 5라운드 들어 수원 KT에 밀렸다. 하지만 막판 대역전극이 불가능하진 않다. SK는 홈경기를 대거 남겨두고 있다. A매치 휴식기 이후 12경기 중 10경기를 안방에서 펼친다. 전 감독은 승률이 높은 홈경기가 많이 남은 만큼 안영준과 김선형이 차례로 복귀하면 6라운드에 4강 PO 직행을 위한 승부수를 띄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SK가 A매치 휴식기 이후 달라진 전력 구성으로 상위권 판도를 바꿔놓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최용석 스포츠동아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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