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교육청
내달부터 전담조사관이 직접 학교폭력 조사
학교 방문 사안 조사, 조사보고서 작성 등 수행
부산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이 새 학기부터 접수되는 학교폭력 사안을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이 학교를 방문해 직접 조사한다.학교 방문 사안 조사, 조사보고서 작성 등 수행
그동안은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학교 내 전담 기구 등에서 사안 조사를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교사들에게 제기되는 각종 민원과 고충으로 인해 학교 현장은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전담조사관 제도 도입에 따라 학교 현장은 교육의 본질인 수업과 생활지도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교육청은 지난 15일 ▲학교폭력 업무, 생활지도, 학생 선도 경력이 있고 사안 파악·정리 역량을 갖춘 퇴직 교원 ▲퇴직 경찰 ▲청소년 전문가 ▲상담전문가 등 학교폭력 전담조사관 105명을 위촉했다.
이들은 사안 접수 보고서 검토, 학교 방문 사안 조사, 조사보고서 작성, 사례 회의와 심의위원회 참석 등 역할을 맡게 된다.
본격적인 제도 시행에 앞서 시교육청은 이들의 조사 역량을 키워주기 위한 연수를 오는 20일부터 3일간 동래중학교에서 운영한다.
이들은 연수를 통해 ▲학교폭력 제도·법령의 이해 ▲학교폭력 사안 처리 절차 ▲사안 조사보고서 작성 요령(실습 포함) ▲학생·보호자 상담기법 ▲아동 학대와 성폭력 예방 교육 ▲학교문화의 이해 등을 익힐 예정이다.
하윤수 교육감은 “학교폭력 전담조사관 제도는 교원 업무 경감과 학교 교육력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 교육청은 전담조사관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