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훈이 치명적인 매력을 드러냈다.
패션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얼루어 코리아> 측은 김지훈의 3월호 화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지훈은 관능적인 스타일링과 무드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파격적인 스타일링에 도전한 그는 시시각각 변하는 포즈와 눈빛, 높은 집중력으로 한 편의 영화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에서 희대의 악인 박태우를 연기한 김지훈은 이어진 인터뷰에서 작품을 향한 애정과 고군분투의 순간을 회상했다.
“캐릭터를 떠나 작품 자체가 주는 임팩트가 강렬했어요. 이야기의 힘이 너무 강해 나름의 자신감을 갖고 시작했죠. 제아무리 드라마틱한 인물이라도 어느 정도 현실에 뿌리를 박고 있어야 대중에게 감정, 임팩트를 전할 수 있어요. 뿌리를 내리기 위해 그 이유를 찾는 데 오래 걸렸어요”
완성도 높은 캐릭터를 위한 고군분투의 시간을 회상한 그는 빌런 역할에 대한 소신도 전했다. 김지훈은 앞서 드라마 ‘악의 꽃’의 백희성, ‘발레리나’의 최프로를 거쳐 박태우까지 빌런으로 열연한 바 있다.
“악역을 해서 이미지가 고착되는 것에 대해 우려하실 수도 있는데, 저는 그런 걱정이 0%예요. 지금 이 방향은 오랜 시간 염원했고 애써 만든 결과예요. 데뷔 이후 10년간 활동하며 커리어적으로 안정기에 들어서기는 했지만 고착된 이미지가 힘들었어요. 전환점을 만들기 위해 해오던 것을 툭 멈추고 기다렸어요.”
최근에는 여러 예능까지 섭렵하며 철저한 자기 관리 모습을 보이기도 한 김지훈.
“최소한의 것을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배움으로 발현한 셈. 원체 게을러요. 자꾸 나태해지려고 하는데 순응하면 후회하고 반성하게 되잖아요. 겨우 정신을 차리고 시간을 의미 있게 쓰려고 노력하죠. 평생이 그 싸움의 연속인 것 같아요”
한편 올해 또 다른 도전을 앞두고 있다는 김지훈은 “계속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노력, 돌아보면 ‘지금이 더 낫네’라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 말이다”라며 자신을 다독였다.
사진=얼루어코리아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