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이끌 사령탑에 류중일 감독 재선임…대표팀 세대교체 탄력 받나

입력 2024-02-25 1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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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스포츠동아DB

류중일 감독. 스포츠동아DB

류중일 감독(61)이 세대교체 들어간 야구대표팀 지휘봉을 계속 잡는다.

KBO는 “올해 11월로 예정된 2024 프리미어12까지 야구대표팀을 이끌 사령탑으로 류 감독을 선임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류 감독은 다음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MLB(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게임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7일)전, LA 다저스(18일)전에 대표팀을 이끌고 참가한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류 감독이 지난해 개최된 2022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유망주 중심으로 구성된 대표팀을 지휘하며 금메달을 따내고, 11월 일본 도쿄에서 펼쳐진 2023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대표팀의 성공적 세대교체를 이룬 지도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팀은 지난해 APBC에선 일본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야구대표팀이 지난해 3월 일본에서 열린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부진한 결과를 낸 뒤 세대교체의 필요성이 적극적으로 제기됐다. WBC 이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류 감독은 24세 이하 젊은 선수들 위주로 새롭게 팀을 꾸렸다. 장기적 안목으로 대표팀을 운영한다는 구상 속에서도 아시안게임과 APBC에서 잇달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세대교체를 가속화해 탄탄한 전력을 구축함으로써 올해 11월 개최되는 프리미어12뿐만 아니라 2026년 예정된 제6회 WBC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한국야구가 명예를 회복하는 데 류 감독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류 감독은 “대표팀 감독에 선임돼 사명감과 부담감이 막중하지만 지난해 KBO의 대표팀 강화방안에 따른 세대교체를 통해 감독인 나뿐 아니라 선수단이 큰 자신감을 얻었다. 앞으로도 대표팀의 체계적인 운영을 통해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 감독은 지난해까지 함께한 최일언 코치(63)와 류지현 코치(53)를 대표팀 투·타 부문 전담코치로 임명해 대표팀의 방향성과 정책 연구, 전력 분석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3월초 대표팀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해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스페셜 게임을 치를 계획이다. 이번에 구성될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올해 프리미어12까지 류 감독을 보좌한다.

최용석 스포츠동아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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