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연, 미국배우종합상 남우주연상

입력 2024-02-26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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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스티븐 연이 넷플릭스 ‘성난 사람들’로 25일(한국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제30회 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 TV영화·미니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배우 스티븐 연이 넷플릭스 ‘성난 사람들’로 25일(한국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제30회 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 TV영화·미니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넷플릭스 ‘성난 사람들’로 또 쾌거
美 주요시상식 4개 부문 모두 석권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40)이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로(BEEF)로 미국 배우조합상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는 이번 수상으로 지난달 골든글로브와 에미상, 크리틱스초이스 시상식에 이어 미국 주요 시상식 4개의 TV미니시리즈 부문을 모두 석권했다.

스티븐 연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30회 배우조합상(SAG) 시상식에서 TV영화·미니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배우조합상은 할리우드의 동료 배우들이 연기력을 인정하는 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스티븐 연은 “내가 이 일을 그만두도록 심하게 반대하지 않은 어머니, 아버지께 감사드린다”며 “이 자리에 서게 돼 정말 영광”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자신의 연기 코치 데브라를 언급하며 “매번 내가 ‘넌 이해 못 해. 이건 아주 한국적인 것 같아’라고 말할 때마다 그녀는 ‘아니, 그건 우리 모두가 겪는 일이야’라고 말해줬다. 그게 내게는 정말 중요했다”고 말했다.

이날 스티븐 연과 함께 ‘성난 사람들’에서 호흡을 맞춘 앨리 웡도 같은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드라마는 한국계 이성진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고, 스티븐 연을 비롯한 한국계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작품이다. 재미동포 도급업자 대니 조(스티븐 연)와 베트남계 미국인 사업가 에이비 라우(앨리 웡)가 운전 도중 벌어진 사소한 시비로 시작한 갈등이 극단적인 싸움으로 치닫는 과정을 담았다.

지난해 4월 공개 후 넷플릭스 시청 시간 10위 안에 5주 연속 이름을 올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방송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작품상과 남·여주연상 등 8관왕을 차지했다. 골든글로브 3관왕, 크리틱스초이스 4관왕에 올랐다.

이정연 스포츠동아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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