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의 이색 행보…‘19금 예능’에 막걸리 완판까지

입력 2024-02-26 06: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가수 성시경(가운데)이 막걸리 사업, ‘19금 예능’ 포맷 진행 등 파격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성(性) 소재를 내세운 ‘성+인물’ 시즌3의 한 장면. 사진제공|넷플릭스

가수 성시경(가운데)이 막걸리 사업, ‘19금 예능’ 포맷 진행 등 파격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성(性) 소재를 내세운 ‘성+인물’ 시즌3의 한 장면. 사진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 ‘성+인물 시즌3’ 인기몰이
막걸리 ‘경탁주 12도’ 1분만에 완판
가수 성시경이 연달아 이색적인 행보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 예능 콘텐츠 ‘성+인물: 네덜란드·독일 편’(성+인물 시즌3)으로 ‘19금 예능’의 시리즈 성공에 이어 직접 개발에 참여한 막걸리 ‘경탁주 12 도’를 순식간에 화제 반열에 올려뒀다.

성시경이 주류제조업체 제이1과 개발해 신평양조장에서 위탁생산한 ‘경탁주 12’도는 22일 첫선을 보이자마자 1여 분 만에 초도 물량 전체가 판매됐다. 쌀 함유량이 46% 이상인 막걸리는 다른 탁주와 달리 물에 거의 희석하지 않은 점이 독특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시 직후 온라인 판매 사이트의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될 정도로 구매자들이 몰리면서 제조사는 1인당 1세트씩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조만간 또 다른 도수로 개발된 경탁주도 공개할 방침이다.

해당 제품은 성시경이 “50종 넘는 술을 맛보며 까다롭게 샘플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강조할 만큼 제품 구상 단계부터 제작 전반에 참여해 일찌감치 화제몰이를 했다. 그는 슈퍼주니어 규현, 방송인 하하 등 동료들에게 견본품을 보내 다양한 의견을 받기도 했다. 이후에는 ‘경’ 브랜드로 다양한 주종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미 올해 초 경위스키, 경와인, 경맥주 등 주종별로 상표 특허 등록을 출원했다. 다른 주류업체들도 앞서 가수 박재범이 출시한 ‘원소주’와 더불어 ‘경탁주’가 매진 열풍을 일으키자 판매 추이를 주목하고 있다.

20일 공개된 ‘성+인물3’도 25일 한국 넷플릭스의 ‘톱10 시리즈’ 2위에 오르며 순항 중이다. 앞서 시즌1 일본 편, 시즌2 대만 편에서 방송인 신동엽과 함께 각국의 성(性)과 성 문화산업을 들여다봤던 그는 이번에는 서구권으로 무대를 넓혀 두 나라의 혼탕문화, 나체주의, 다자간연애(폴리아모리) 등을 생생하게 전했다.

프로그램은 예능 포맷으로는 드물게 성 소재를 전면에 내세워 시즌3까지 제작돼 방송가 안팎에서 호기심 어린 시선을 받고 있다. 성시경은 현지인들에게 영어로 직접 질문을 던지는 등 의사소통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그는 “가치판단보다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로 받아들여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촬영했다”며 시리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튜브 활동도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그는 ‘먹방’ 소재에 집중했던 유튜브 채널에 가수 김범수 등을 초대한 ‘만날텐데’ 시리즈 등을 추가하며 토크쇼 분야까지 섭렵했다. 20일 1000만 조회수를 돌파한 ‘희재’ 영상을 비롯해 노래 라이브 콘텐츠도 꾸준히 인기다.

유지혜 스포츠동아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