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는 보라스의 버티기' 스넬-몽고메리 운명은?

입력 2024-02-26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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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크 스넬-조던 몽고메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블레이크 스넬-조던 몽고메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천하의 스캇 보라스도 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코디 벨린저의 3년-8000만 달러 계약. 이제 남은 것은 블레이크 스넬(32)과 조던 몽고메리(32)다.

스넬과 몽고메리는 이번 자유계약(FA)시장 개막을 앞두고 초대형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들은 3월이 다 되도록 새 팀을 찾지 못했다.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보라스의 버티기 작전이 먹혀들고 있지 않은 것. 스넬은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몽고메리는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잘 던졌으나 계약이 여의치 않은 것.

스넬은 뉴욕 양키스의 5년-1억 5000만 달러 제안을 거절했다. 2억 달러가 훌쩍 넘는 조건의 계약을 원한다는 소문.

하지만 스넬에게 2억 달러를 넘게 주는 팀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스넬은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이나, 나머지 시즌에는 평범한 투수에 불과했다.

몽고메리 역시 커리어에 비해 무리한 금액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몽고메리는 새 시즌에 32세가 된다. 초장기 계약은 무리다.

이들의 에이전트는 보라스. 그동안 보라스의 버티기 작전은 선수 보강을 원하는 구단의 애를 태우며 성공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보라스는 이번 FA 시장에서 이미 1패를 당했다. 25일 벨린저가 시카고 컵스와 3년-8000만 달러 계약으로 FA 재수를 택한 것.

조던 몽고메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던 몽고메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넬과 몽고메리 역시 계속 버틴다 해도 원하는 계약을 따낼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메이저리그의 계약 규모는 커졌으나 결코 돈을 함부로 쓰지 않는다.

스프링 트레이닝은 물론 시범경기까지 시작된 시점까지 새 소속팀을 구하지 못한 스넬과 몽고메리. 보라스가 백기 투항할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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