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승을 달리며 1위를 지킨 T1(위)과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젠지. 사진제공|LCK
반환점 돈 LCK 스프링 정규리그
세트 득실서 앞선 T1 1위, 젠지 2위
연승 거둔 한화생명 8승2패로 3위
4∼6위 KT·광동·기아 추격 고삐
2라운드 접어들면서 6강 PO 윤곽
지난해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T1이 국내 리그에서도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리그오브레전드’(LoL) 종목의 한국 리그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리그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T1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개막전에서 젠지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한 뒤 단 한번의 패배도 없이 9연승을 내달렸다. 특히 T1은 지난주 기대를 모았던 KT롤스터와의 통신사 더비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더했다.세트 득실서 앞선 T1 1위, 젠지 2위
연승 거둔 한화생명 8승2패로 3위
4∼6위 KT·광동·기아 추격 고삐
2라운드 접어들면서 6강 PO 윤곽
●지는 법 잊은 T1 9연승
T1은 24일 치러진 KT롤스터와의 경기에서 2 대 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올해 LCK 스프링에 참가하고 있는 10개 팀 가운데 가장 긴 연승을 이어가면서 단독 1위에 이름을 올린 T1과 3, 4주 차에 배정된 4개 경기를 모두 승리하는 과정에서 개막 이후 줄곧 1위를 달리던 젠지의 발목을 잡은 KT롤스터 간 경기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경기 결과는 T1의 완승이었다. 1세트에선 KT롤스터가 공세적인 자세를 보였지만 T1은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하며 여유 있게 한발 앞서나갔다. 2세트에서는 초반부터 우위를 점한 뒤 이어진 여러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로 T1은 9승1패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T1은 앞선 21일 경기에서도 농심 레드포스를 제압했다, 시즌 첫 경기에서 T1에게 1패를 안긴 젠지도 지난 주 DRX와 피어엑스에 승리를 거두며 9승1패를 기록했지만, 세트 득실에서 앞선 T1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젠지, 한화생명과 3강 형성
T1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두 번 치러진 ‘통신사 대전’에서 모두 승리를 가져갔다. T1은 지난달 26일 1라운드 대결에서 KT롤스터에 2대 1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강팀 젠지에 패배를 안기면서 상승세를 타던 KT롤스터 경우, 지난 주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에 연이어 패하면서 6승4패로 4위 자리에 머물렀다.
2라운드에 접어들면서 6강 플레이오프 팀의 윤곽도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T1과 젠지가 선두를 형성한 가운데 지난 주 KT롤스터와 농심 레드포스를 연달아 잡아내며 8승 2패를 기록한 한화생명e스포츠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KT롤스터와 광동 프릭스(5승4패), 디플러스 기아(5승5패)가 뒤를 이었다. 4주 차까지 승리를 맛보지 못한 OK저축은행 브리온은 23일 광동 프릭스를 상대로 첫 승리를 기록했다.
한편, 25일 열린 경기에선 네트워크 등 문제가 발생하면서 OK저축은행 브리온과 광동프릭스 간 경기가 미뤄졌다.
김명근 스포츠동아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