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소멸 특화 역사 발굴 기록물 수집 공모전 개최

입력 2024-02-27 11: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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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청

2000년 이전 생산 기록물 중 장소성 보유 대상
전북 전주시는 시민들의 추억이 담긴 장소가 담긴 기록물을 모아 전주만의 고유한 역사로 남기기 위해 오는 3월 4일부터 5월 31일까지 ‘전주, 그곳’을 주제로 ‘제13회 전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을 개최한다.

27일 시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번 공모전은 지난 2000년 이전에 생산된 기록물 중 전주의 장소성이 담긴 기록물이면 신청할 수 있다.

추억의 다방 홍보용 성냥, 가림출판사 등 전성기 서점, 동네와 함께 한 빵집 등 과거 시민 일상 속의 공간 관련 자료도 귀중한 기록물이다.

또한 전라선 등 교통수단, 추억이 된 철길, 육교, 배차장 관련 자료, 미원탑, 기념비, 인구탑 등 전주의 랜드마크였던 장소의 추억이 담긴 사진류, 문서류, 기념품 등 기타 박물류, 해당 장소에서 사용하거나 생산된 박물류 등이 수집 대상이다.

이와 함께 이번 공모전에서는 전주의 장소 관련 자료 외에도 전주와 관련된 시대성과 역사적 의미가 담긴 근현대 자료를 가지고 있을 경우에도 일반 부문으로 응모할 수 있다.

시는 접수된 기록물에 대한 전주시 민간기록물관리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오는 6월 중 전주시 누리집을 통해 수상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공모전을 통해 자료를 기증(기탁)한 시민에게는 심사를 통해 최소 5만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온누리상품권이 주어지며, 민간기록물 기증(기탁)증서도 수여된다.



이에 앞서 시는 그동안 12회에 걸친 전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을 통해 총 5300여 점의 전주 관련 기록물을 수집했다. 지난 2023년의 경우 ‘전주의 마을’을 주제로 홍수로 인한 마을의 위기 상황을 함께 극복하는 마을의 기록 사진 140 여장을 비롯한 580여 점의 민간기록물이 수집됐다.

시는 향후 공모전을 통해 수집·기증된 시민 기록물을 항온항습과 소방시설 등 보존 설비가 갖춰진 전주시민기록관 수장고에 전주의 기록자산으로 보관할 예정이다.

전주시 기획조정국 관계자는 “시는 시간이 흐를수록 사라지기 쉬운 민간이 소장한 전주의 역사를 수집하고 보존하기 위해 매년 전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전주시민기록관을 통해 시민의 삶 속 전주의 흔적을 전주의 자산으로 보존하며 기록 문화의 가치를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동아(전주)|박성화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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