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윔블던 이후 8개월만에 우승컵…5번째 ATP1000 타이틀

입력 2024-03-18 09: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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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계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작년 7월 윔블던 우승 이후 이어진 무관의 사슬을 마침내 끊었다.

알카라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949만5555 달러) 단식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4위·러시아)를 2-0(7-6<7-5> 6-1)으로 꺾고 2연패에 성공했다.

알카라스는 작년에도 메드베데프를 2-0(6-3 6-2)으로 제압하고 우승한 바 있다. 상대전적에서도 5승3패로 한 발 더 달아났다. 우승 상금은 110만 달러(약 14억6000만 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작년 윔블던 결승에서 ‘역대 최고 선수’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를 제압하며 개인 통산 2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차지, 1인자로 올라서는 듯 했던 알카라스는 이후 ‘2% 부족’한 경기력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 했다. 우승 가뭄은 올해도 이어져 호주오픈 8강 탈락 등 앞서 출전한 3개 대회에서 최종 승자가 되지 못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가장 좋았을 때의 폼을 거의 회복해 윔블던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왕좌에 복귀했다. 이 대회는 4대 그랜드슬램 바로 아래 등급인 ATP 1000 토너먼트로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린다.

알카라스는 앞서 준결승전에서 올 16연승을 달리던 호주오픈 우승자 야닉 시너(3위·이탈리아)를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알카라스는 통산 5번째 ATP 1000 우승을 차지했다. 투어레벌에선 통산 13번째 우승컵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반면 메드베데프는 최근 단식 결승에서 5연패를 당했다. 지난해 US오픈, 올해 호주오픈 등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준우승했다.

하드코트에서 유독 강한 메드베데프는 한 해 9번 열리는 ATP 1000 시리즈 중 6곳에서 우승했는데, 하드코트에서 열리는 대회 중 유일하게 인다안 웰스에서만 아직 정상에 서지 못 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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