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총 18만3846명’ 야구야 반갑다!…잠실·인천·수원은 연 이틀 매진 신바람 [현장리포트]

입력 2024-03-24 17: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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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만원 관중들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수원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24일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만원 관중들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수원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가 23일 개막했다. 이날 잠실(한화 이글스-LG 트윈스·2만3750명), 인천(롯데 자이언츠-SSG 랜더스·2만3000명), 창원(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1만7891명), 수원(삼성 라이온즈-KT 위즈·1만8700명), 광주(키움 히어로즈-KIA 타이거즈·2만500명) 등 5개 구장에서 펼쳐진 개막전 모두 만원관중을 이루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지난해에 이어 2시즌 연속 개막전 전 구장 매진이다. 10개 구단 체제가 등장한 2015시즌 이후 2년 연속 개막전 전 구장 매진은 이번이 최초다.

또 23일 총 관중은 10만3841명으로, 2019시즌(11만4021명)과 2023시즌(10만5450명)에 이어 역대 3번째로 개막전 총 관중 10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잠실 경기는 2012년 이후 12년 만에 KBO리그로 돌아온 ‘괴물’ 류현진(37·한화)의 선발등판으로 엄청난 관심을 모았고, 인천 경기는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이숭용 SSG 감독(53)과 김태형 롯데 감독(57)의 맞대결로 흥미를 더했다.

손에 땀을 쥐게 했던 승부 또한 만원관중의 성원에 보답하기에 충분했다. 23일 창원에선 NC가 맷 데이비슨의 끝내기 안타로 4-3 승리를 거뒀고, 삼성이 6-2로 승리한 수원에선 올 시즌 첫 연장 승부가 펼쳐졌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팬들의 응원에 뭉클한 느낌이 들었다”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만원관중 앞에서 사령탑 데뷔 첫 승을 거둬 의미를 더했다.

개막전의 열기는 이튿날(24일)까지 이어졌다. 잠실, 인천, 수원 경기는 2연전 표가 모두 팔려나가며 높은 야구 인기를 실감케 했다. 키움-KIA의 광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지만, 잠실, 인천, 수원에는 이틀 연속 구름관중이 몰렸다. 특히 SSG는 인천 연고 구단 최초로 2년 연속 개막 2연전 매진을 달성했다.

경기 개시 2시간 전부터 많은 팬들로 북적인 수원KT위즈파크는 오후 3시24분 전석 매진을 이뤘다. KT의 개막전을 포함한 개막 시리즈 2연속경기 매진도 창단 후 처음이다. 홈팀 KT와 원정팀 삼성 팬들은 쉴 틈 없이 응원을 펼쳤고, 누상에 주자가 쌓이면 쌓일수록 함성은 더욱 커졌다. 22일까지 다소 쌀쌀했던 날씨마저 때마침 풀린 덕분에 반팔 차림으로 경기를 즐기는 팬들도 눈에 띄었다. 특히 KT 김상수(34)의 동생인 가수 우디가 클리닝타임에 1루측 응원단상에서 라이브 공연을 펼쳐 열기를 북돋웠다.

비록 연 이틀 매진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24일 창원NC파크에도 1만4555명의 관중이 입장해 경기를 즐겼다. 24일 4개 구장의 총 입장 관중은 8만5명이었고, 23~24일 9경기를 찾은 관중은 모두 18만3846명에 달했다.

수원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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