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등 4개 원전 인근 지자체가 지난 17일 대학생 주거안정을 위해 서울 용산구 신계동 일원에 추진 중인 대학생 연합기숙사 착공식을 진행했다. 사진제공|영광군
2026년 1학기 개관…영광 지역 70명 배정
전남 영광군 등 4개 원전 인근 지자체가 최근 수도권에 거주하는 원전소재 지자체 출신 대학생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서울 용산구 신계동 일원에 추진 중인 대학생 연합기숙사 착공식을 진행했다.22일 영광군에 따르면 이날 착공식에는 한국장학재단 배병일 이사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임종일 국가철도공단 부이시장과 강종만 영광군수 등 원전소재 지자체장, 국회의원, 교육부, 국토교통부 정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착공한 대학생 연합기숙사는 국토교통부가 국유지(철도 유휴부지)를 무상 제공하고 영광군을 비롯한 경주시, 기장군, 울주군 등 원전 소재 지자체와 한수원의 기부금 등 총 460억원의 재원으로 한국장학재단이 건립해 운영한다.
연합기숙사는 연면적 1만2083㎡에 지상 15층, 지하 3층 규모로 건립돼 2026년 3월 준공 후 1학기에 개관할 예정이며, 299실 기숙사에 학생 595명을 수용할 수 있다. 준공 후 4개 원전 소재 지자체 대학생이 우선 배정되며, 영광군 출신 대학생은 70명이 배정될 예정이다.
연합기숙사는 도보 10여 분 거리에 1·4·6호선 지하철역(용산역, 삼각지역, 효창공원앞역)을 이용할 수 있어 서울지역 대학교와의 교통편의도 우수하다. 월 기숙사비는 15만원 수준으로 저렴한 비용에 이용할 수 있어 지역출신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스포츠동아(영광)|박성화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