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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는 올 시즌 자동투구판정 시스템(ABS)을 도입하면서 베이스 크기까지 확대했다. 기존에는 15인치(38.1㎝)였던 1, 2, 3루 한 면의 길이가 18인치(45.72㎝)로 커졌다. 이에 따라 홈플레이트부터 1·3루까지 직선거리는 3인치(7.62㎝), 2루부터 1·3루까지 직선거리는 4.5인치(11.43㎝) 줄었다. 간발의 차이로 아웃과 세이프가 갈리는 도루의 특성상, 베이스 크기의 확대가 도루 시도 증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실제로 6일까지 올 시즌 178경기에서 총 325개의 도루가 나왔다. 도루 시도 횟수는 총 426회(경기당 팀별 1.2회)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178경기)의 364회(경기당 팀별 1.02회·총 255개 성공)와 비교해 약 1.17배 증가했다. ABS의 도입으로 규정타석 3할 타자가 24명에 달하는 등 ‘타고투저’ 현상이 재현되고 있는 가운데 도루까지 증가한 것이다.
경기당 도루 시도가 1개 미만이었던 2017~2022년과 비교하면, 지금의 증가 추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2016년 경기당 1.11회였던 도루 시도 횟수는 2017년 0.82회, 2018년 0.93회, 2019년 0.98회, 2020년 0.88회, 2021년 0.93회, 2022년 0.87회로 1개를 밑돌았다. 도루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들도 무조건 많이 뛰는 게 아니라, 성공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한 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올 시즌에는 특히 발 빠르고 주루 센스가 뛰어난 선수들의 도루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한 선수가 김혜성(키움 히어로즈·12도루)과 박민우(NC 다이노스·10도루)뿐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벌써 20도루를 넘긴 박해민(LG 트윈스·22도루) 등 10명이 일찌감치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했다. 리그 전체 도루 성공률도 76.29%로 지난해 70.05%보다 크게 상승했다.
도루는 아웃카운트를 소비하지 않고 주자를 득점권에 보낼 수 있는 방법이다. 성공률이 올라가다 보니 희생번트로 아웃카운트와 진루를 맞바꾸는 횟수도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37회였던 희생번트가 올해는 106회로 감소했다. 롯데 자이언츠의 경우 희생번트 시도가 7회에 불과했다.
‘발에는 슬럼프가 없다’는 야구계 속설이 있다. 시즌을 치르며 타격감이 떨어진 팀들이 도루를 통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는 의미다. 순위경쟁이 치열해지고, 1점을 짜내는 야구가 필요해지면 뛰는 횟수는 더 증가할 수도 있다. ‘뛰는 야구’가 부활할 조짐이 여기저기서 감지되고 있다.
강산 스포츠동아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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