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재, 최승욱, 임동섭, 김영훈(왼쪽부터). 사진제공 |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16일 정희재(35·195㎝)와 최승욱(30·193㎝)을 영입한 게 시작점이다. 이들 모두 계약기간은 4년이다. 첫해 보수총액은 정희재가 3억5000만 원, 최승욱이 4억 원이다. 탄탄한 수비와 외곽슛 능력을 지닌 둘의 보강은 이번 오프시즌의 핵심이다. 김 감독이 이들에게 주목한 부분은 몸을 사리지 않는 적극적 수비와 슈팅능력이다.
끝이 아니었다. 17일 임동섭(34·198㎝)과 3년간 첫해 보수총액 1억5000만 원, 김영훈(32·190㎝)과 1년 보수총액 6000만 원에 계약했다. 외곽슛에 강점이 있는 포워드들이라 공격 옵션을 다양화할 수 있다.
소노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에서 경기당 85.5실점(최다 4위)을 기록했다. 득점은 79.2점(9위)에 그쳤다. 리그 최정상급 가드 이정현(25·187㎝)과 슈터 전성현(33·189㎝)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수비의 약점이 더욱 아쉬웠다. 정희재와 최승욱은 이 같은 소노의 고민을 해소해주는 것은 물론 베테랑의 역할까지 해낼 수 있어 매력적이다. 김 감독도 “경험과 리더십을 겸비한 포워드는 여러 측면에서 활용도가 높다”고 기대했다.
이제 관건은 아시아쿼터를 포함한 외국인선수 선발이다. 2023~2024시즌에는 치나누 오누아쿠 등 외국인선수들의 활약이 다소 기대에 못 미쳤다. 이제 국내선수층이 탄탄해진 만큼 확실한 외국인 스코어러를 영입하면 공·수의 밸런스 극대화를 노려볼 만하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