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 합류한 ‘런닝맨’, 14년 만에 고정멤버 틀 깬 이유

입력 2024-05-20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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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훈(왼쪽에서 두 번째)이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 ‘임대멤버’로 영입돼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제공|SBS

배우 강훈(왼쪽에서 두 번째)이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 ‘임대멤버’로 영입돼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제공|SBS

‘런닝맨’ 임대 멤버 강훈으로 새 캐미 예고
‘나혼산’ 배우 구성환 등 새 얼굴 등장 호응
SBS ‘런닝맨’, MBC ‘나 혼자 산다’ 등 장수 예능프로그램들이 ‘멤버십 체제’를 시도해 눈길을 끈다. 고정 출연자들의 팀워크를 인기 원동력으로 삼아왔던 기존 방식과 달리 유연하게 팀을 구성해 신선한 재미를 끌어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런닝맨’은 최근 배우 강훈이 26일 방송부터 반(半)고정 형태인 ‘임대 멤버’로 등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배우 전소민이 하차한 후 방송인 유재석, 가수 김종국 등 6명이 꾸려온 프로그램은 6개월 만에 공백을 채우게 됐다.

‘임대 멤버’라는 독특한 신분을 내세운 강훈은 출연 기한을 따로 정하지 않고, 당분간 고정으로 출연할 계획이다. 최근까지 6번이나 게스트로 출연하며 기존 멤버들과 새로운 ‘케미스트리’를 형성한 덕분에 시청자들도 강훈의 합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분위기다.

제작진은 프로그램의 팬덤이 두터운 데다 포맷의 개성도 뚜렷해 쉽게 고정 멤버를 발탁하지 못해왔다. 그러다 2010년 이후 14년 만에 ‘고정 멤버십’을 처음으로 허물어 방송가 안팎에서 호기심 섞인 시선을 받고 있다.

연출자 최형인 PD는 19일 스포츠동아에 “장수 프로그램이다 보니 새 멤버 합류 결정이 쉽지 않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스타들도 단번에 고정 합류하기에는 15년째 고수한 주1회 촬영 등이 부담스러울 수 있었다”면서 “빠르게 변하는 방송 환경에 맞추기 위해 새롭게 찾은 제도로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나 혼자 산다’도 최근 들어 작품을 알리기 위해 출연하는 ‘홍보성 게스트’를 줄이고,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출연자들을 찾아왔다. 이를 통해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배우 구성환 등이 일상을 공개해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앞서 고정 멤버인 배우 이주승의 친한 형으로 여러 번 출연했던 구성환은 17일 방송에서 단독으로 출연해 평균 6%대 시청률을 7.4%(닐슨코리아)까지 끌어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유지혜 스포츠동아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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