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누는 1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 럭키박스로 출연, 가왕결승전까지 진출했으나 아쉽게 패배했다.
이날 방송은 가왕 ‘희로애락도 락이다’이 9연승이라는 역사적인 도전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받았다. 리누는 이를 저지하기 위한 럭키박스로 출연했다.
리누는 2라운드에서 조장혁의 ‘중독된 사랑’을 선곡, 자신의 장점인 고음은 물론 애절한 감성까지 제대로 살리며 3라운드에 진출했다. 리누의 무대를 본 원곡자 조장혁은 “너무 기분이 좋다. 제가 앞으로 어떻게 이 노래를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김종서는 “요즘 잘 없는 귀한 목소리”라고 극찬했다.
3라운드에서 리누는 디어클라우드 ‘얼음요새’를 선곡, 감미로운 음색과 섬세한 감정선으로 판정단의 마음을 두드렸다. 박빙의 대결을 펼친 끝에 60대 39로 결국 가왕결승전까지 진출했으나 가왕에게 아쉽게 패배했다.
가면을 벗은 리누는 “무명 생활을 20년 가까이했다. 그래서 ‘보이스킹’ 우승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라며 “무대에 대한 갈증도 있었는데 속에 있는 이야기를 다 토해낸 기분이다. 늘 무대에서 인사드리겠다. 또 가왕에 도전하고 싶다”라고 소감과 함께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리누는 지난 2021년 방송된 MBN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이스킹’에서 우승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사진 | 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