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생명사랑 도시 네트워크’ 회원 도시 인증… 국내 최초

입력 2024-05-27 14: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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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27일 ‘바이오필릭 시티 부산 국제 콘퍼런스’ 개최
자연·인간 공존 가능한 녹색 도시조성 방안 모색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국내 최초로 글로벌 도시연합인 ‘바이오필릭 시티(생명사랑 도시) 네트워크’의 회원 도시로 인증받았다고 27일 밝혔다.

바이오필릭 시티는 지난 2011년 버지니아대학교에서 시작된 도시 프로젝트로 다양한 생명체와 사람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 모델을 말한다.

도시화로 인해 자연과 격리되고 있는 현시대 속에서 바이오필리아(생명체(bio)+사랑(philia)), 즉 생명 사랑이라는 개념을 도시계획에 접목한 방법론이다.

‘바이오필릭 시티 네트워크’는 바이오필릭 시티 구상을 지향하는 글로벌 도시연합으로 현재 13개국 31개 도시가 회원 도시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인증으로 회원 도시는 부산을 포함해 14개국 32개다.

이번 인증을 통해 시는 부산을 시민이 살기 좋은 공원과 정원 속의 도시, 그리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녹색 도시로 조성하고자 하는 의지와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시는 ▲낙동강하구 국가도시공원 지정 ▲낙동강 국가정원 지정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맥도그린시티 조성 등을 추진해 오고 있다.

시는 이번 인증을 기념하기 위해 기념행사로 27일 오후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바이오필릭 시티 부산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박형준 시장, 티모시 비틀리 교수를 비롯해 학회, 대학, 공공기관, 시민단체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행사로 부산이 국내 최초 ‘바이오필릭 시티 네트워크’ 회원국으로 인증됐음을 국내외에 공표하고 바이오필릭 시티 이념을 이어받아 미래세대를 위한 공원과 정원 속의 푸른 도시 부산을 조성하는 데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낙동강하구 국가도시공원 지정과 맥도그린시티 조성사업 등의 도시계획 구상에 이를 적극 도입해 추진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바이오필릭 시티 네트워크’ 가입과 국제 콘퍼런스 개최를 통해 ‘바이오필릭 시티 네트워크’의 여러 파트너 도시와 선진사례를 공유하며 상호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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