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유로 2024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된 잉글랜드가 조별리그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다.
잉글랜드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덴마크와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2차전을 가졌다.
이날 잉글랜드는 공격을 이끄는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며 1-1로 비겼다. 이에 잉글랜드는 1승 1무 (승점 4점)을 기록했다. 조 1위 확보 실패.
잉글랜드는 2무로 승점 2점의 덴마크와 슬로베니아에 앞선 조 1위. 하지만 잉글랜드는 1차전 세르비아와의 경기에 이어 이날 역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다.
잉글랜드는 지난 세르비아와의 경기와 동일한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변화 대신 안정을 택한 것. 하지만 결국 덴마크에게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쳤다.
해리 케인(사진 왼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잉글랜드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34분 잉글랜드의 수비가 한 순간에 공간을 내준 것. 히울만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잉글랜드 골문을 갈랐다.
우승 후보라 해도 실점할 수 있다. 또 동점을 내줄 수 있다. 문제는 그 다음의 일. 잉글랜드는 전반 34분 동점을 내준 뒤 56분 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해리 케인-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선제골을 넣은 케인을 비롯해 포든과 사카를 빼고 왓킨스, 보웬, 에제를 투입하며 공격진에서 과감한 변화를 시도했다.
이후 교체 카드의 효과가 나타나는 듯했다. 후반 26분 벨링엄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왓킨스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한 것.
하지만 그때 뿐이었다. 잉글랜드는 교체 카드로 흐름을 잡으려 했으나, 오히려 덴마크에게 위협적인 기회를 내주며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덴마크 축구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잉글랜드와 덴마크는 오는 26일 각각 슬로베니아와 세르비아를 상대로 조별리그 최종전을 가진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조 1위가 바뀔 수도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