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 스포츠동아DB
양현종은 지난달 18일 광주 LG 트윈스전(5이닝 3실점)을 마친 뒤 짧은 휴식에 들어갔다. 18일 경기에서 팔 저림 증세를 보여 73개의 공만 던진 뒤 마운드를 내려갔고, 이로 인해 19일 날짜로 병원 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양현종은 왼팔 피로 누적 증세를 보였고, 이 감독은 선수의 원활한 시즌 소화를 위해 그를 1군 엔트리에서 빼는 결정을 내렸다. 양현종은 열흘 동안 휴식을 취한 뒤 지난달 29일 날짜로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이후 양현종은 우천취소로 팀 경기가 연기되면서 계속 실전 등판 기회를 가지지 못했다. 삼성과 2~4일에 걸쳐 열리는 원정 3연전 역시 당초 비 예보가 있어 추가 등판 없이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듯 했다. 그러나 2일부터 비 예보가 사라져 4일 등판이 최종 결정됐다.
이 감독은 “대구에 올 때 솔직히 비가 한 번 정도는 내릴 것이라 예상했다. 그래서 (양)현종이 등판을 어떻게 할 지 코치진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 당연히 선수 본인과도 대화를 했다”고 먼저 말했다.
이어 “삼성에서 아무래도 1~2차전에 좋은 투수들을 선발로 낼 테니, 우리도 4일 경기에선 양현종을 선발로 등판시키는 게 확률적으로 더 좋다고 생각했다. 이에 따라 양현종은 후반기에도 3번째 (선발)투수로 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KIA는 전반기 마지막 원정 3연전 선발 라인업을 제임스 네일~캠 알드레드~양현종 순으로 구성하게 됐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코너 시볼드~이승현(좌완)~백정현이 순서대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대구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