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범호 감독 “양현종 4일 선발등판, 후반기도 3번째로 출발”

입력 2024-07-02 17: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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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 스포츠동아DB

KIA 양현종. 스포츠동아DB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다가오는 4일 경기의 선발투수로 베테랑 좌완인 양현종을 예고했다.

양현종은 지난달 18일 광주 LG 트윈스전(5이닝 3실점)을 마친 뒤 짧은 휴식에 들어갔다. 18일 경기에서 팔 저림 증세를 보여 73개의 공만 던진 뒤 마운드를 내려갔고, 이로 인해 19일 날짜로 병원 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양현종은 왼팔 피로 누적 증세를 보였고, 이 감독은 선수의 원활한 시즌 소화를 위해 그를 1군 엔트리에서 빼는 결정을 내렸다. 양현종은 열흘 동안 휴식을 취한 뒤 지난달 29일 날짜로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이후 양현종은 우천취소로 팀 경기가 연기되면서 계속 실전 등판 기회를 가지지 못했다. 삼성과 2~4일에 걸쳐 열리는 원정 3연전 역시 당초 비 예보가 있어 추가 등판 없이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듯 했다. 그러나 2일부터 비 예보가 사라져 4일 등판이 최종 결정됐다.

이 감독은 “대구에 올 때 솔직히 비가 한 번 정도는 내릴 것이라 예상했다. 그래서 (양)현종이 등판을 어떻게 할 지 코치진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 당연히 선수 본인과도 대화를 했다”고 먼저 말했다.

이어 “삼성에서 아무래도 1~2차전에 좋은 투수들을 선발로 낼 테니, 우리도 4일 경기에선 양현종을 선발로 등판시키는 게 확률적으로 더 좋다고 생각했다. 이에 따라 양현종은 후반기에도 3번째 (선발)투수로 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KIA는 전반기 마지막 원정 3연전 선발 라인업을 제임스 네일~캠 알드레드~양현종 순으로 구성하게 됐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코너 시볼드~이승현(좌완)~백정현이 순서대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대구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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