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과도한 수영, ‘어깨 충돌증후군’ 주의 [건강 올레길]

입력 2024-07-03 13: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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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스병원 정현수 원장(오른쪽)

중년층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대부분 ‘오십견’을 의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어깨 통증을 일으키는 다양한 질환 중 하나일 뿐이라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어깨 통증은 오십견 이외에도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그중 하나인 ‘어깨충돌증후군’도 간과하기 쉬운 질환 중 하나다.

어깨 충돌증후군은 어깨 위쪽 뼈인 견봉과 팔뼈(상완골) 사이가 좁아져 충돌하면서 염증이 생기고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주로 반복적으로  어깨를 많이 써야 하는 직업을 갖고 있거나, 배드민턴·골프·테니스·헬스 등 어깨 사용이 많은 운동을 즐기는 30~4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 자주 나타난다.

특히 여름철을 맞아 수영을 즐기려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어깨충돌증후군 위험도 커지고 있다. 수영은 물에서 하는 대표적인 운동으로, 관절염이 있거나 노화로 인해 뼈가 약해진 사람도 큰 부담 없이 강도 높은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수영이 관절에 유익하다고 해도 과도하게 할 경우 ‘어깨 충돌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어깨충돌증후군의 주요 증상은 어깨 통증으로, 주로 머리 위쪽에서 팔을 움직일 때 통증과 근력 약화를 호소한다. 만약 이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우선 통증을 유발하는 자세를 피하고, 증상이 완화되는지 기다려 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자기공명영상(MRI) 및 관절경 등을 통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칫 방치 기간이 길어져 증상이 악화될 경우 통증의 주기가 짧아져 하루 종일 지속되거나 통증이 심해지는 밤에는 잠을 이루기 어려울 정도로 고통스러울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초기 환자의 경우 꾸준한 운동과 재활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나, 회전근개 손상이 동반된 만성 환자라면 관절 내시경을 이용해 협소한 견봉과 힘줄 사이의 공간을 넓혀주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서울예스병원의 정현수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환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어깨질환들의 증상이 비슷해 판별하기 어렵다”며 “팔을 쭉 편 상태에서 들어 올리거나 어깨높이에서 엄지손가락이 땅을 가리키도록 팔을 안쪽으로 회전시킬 때 어깨가 아프다면 어깨 충돌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 이후에는 재발, 후유증을 예방뿐만 아니라 통증 감소와 어깨 운동범위 확대를 목표로한  재활 훈련을 최소 6개월 정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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