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연구팀은 12일 영장류가 환경이 열악하고 사회가 복잡할수록 동성 간 성행위를 통해 결속력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영장류(인간 제외)가 서식 환경이 가혹하고 사회 구조가 복잡할수록 생존을 위해 동성 간 성행위를 더 많이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동물의 동성 간 성적 행동이 단순한 본능을 넘어, 집단 내 갈등을 줄이고 결속력을 다지는 고도의 생존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CL) 연구팀은 12일 비인간 영장류 491종의 동성 간 성행위 연구 결과를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연구 결과 조사 대상의 약 12%인 59종에서 동성 간 성행위를 확인했다. 이는 침팬지와 고릴라 등 영리한 종뿐만 아니라 기츠네원숭이 같은 원시 종에서도 공통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종은 시간당 2.8회에 이를 정도로 빈번하게 동성과 성적 접촉을 시도하며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서식 환경은 동성 간 성행위 빈도를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었다. 건조한 기후로 먹이가 부족하고 천적이 많은 환경에 사는 종일수록 동성 간 성적 행동이 더 활발했다. 연구팀은 이를 개체들이 가혹한 환경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결속력을 다지기 위해 선택한 생존 전략으로 풀이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집단 구조의 복잡성 역시 동성 간 성행위와 깊은 관련이 있었다. 계급이 뚜렷하고 집단 규모가 큰 사회를 이루는 종일수록 이러한 행동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동성 간 성적 접촉은 집단 내 싸움을 중재하고 강력한 아군을 만드는 일종의 ‘사교 기술’로 활용됐다.
수컷 붉은털원숭이는 실제로 동성 간 성행위로 동맹을 맺어 경쟁자를 물리치는 모습을 보였고, 해당 개체가 더 많은 암컷과 짝짓기할 기회를 얻었다.
연구팀은 “그동안 동물의 동성 성행위는 자손을 낳을 수 없어 진화론의 모순으로 여겨졌으나, 사실은 사회적 연대를 위한 중요한 도구였다”며 “동물의 성적 다양성을 육아나 사냥만큼이나 중요한 생존 요소로 평가해야 한다”고 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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