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상무 7기 전역 기념식 진행…“축구적으로 많이 성장해서 뿌듯해”

입력 2024-07-14 19: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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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강현묵, 이영준, 김현욱(왼쪽부터). 김천|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김천 강현묵, 이영준, 김현욱(왼쪽부터). 김천|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김천 상무 7기 선수들이 14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 홈경기에서 전역 기념식을 치렀다. 지난해 1월 입대한 7기 17명은 이 달 15일까지 병역 의무를 마친 뒤 전역한다.

7기는 어느 때보다 강력한 전력으로 지난해 김천의 K리그1 승격을 이끌었다. 전남 드래곤즈 공격의 핵이자 올 시즌 김천의 주장을 맡고 있는 김현욱(29)을 비롯해 수원 삼성의 기대주 강현묵(23), 2020도쿄올림픽 세대인 강원FC 김동현, 울산 HD 원두재(이상 27), 그리고 지난해 아르헨티나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주역 이영준(21)을 주축으로 지난 시즌 K리그2 우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에도 막강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김천은 지난 시즌 중반부터 팀을 이끌고 있는 정정용 감독의 지휘 아래 기복 없는 경기력을 이어갔다. 올 시즌 22라운드까지 2위(11승7무4패·승점 38)를 달렸고 선두권에서 울산, 포항 스틸러스와 여전히 우승을 다투는 중이다. 잦은 선수단 변동에도 꾸준히 점유율을 중시하는 전술을 유지한 정 감독의 지도가 효과를 봤다.

이날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7기 김현욱, 이영준, 강현묵이 전역을 하루 앞둔 소감을 밝혔다. 김현욱은 “1년 반이라는 시간이 잘 안 흐를 줄 알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빨리 지나간 것 같다. 모두 힘을 합쳐 승격이라는 좋은 성과도 냈고, K리그1에서도 상위권에 자리 잡아 만족스럽게 나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김천에 있는 동안 워낙 좋은 선수들과 함께 뛰다보니, 내가 가진 기량이 조금 더 극대화된 것 같다”며 “김천에서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소속팀에 돌아가서 더 좋은 선수로 거듭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강현묵은 “축구적으로도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었지만, 자기관리하는 법을 많이 배웠다. 앞으로 선수생활을 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이영준은 “개인적으로 많이 성장했다. 김천에서 뛰면서 자연스럽게 연령별대표팀에도 자주 차출됐다”고 말했다. 3명은 “이런 기회를 주시고 가르쳐주신 정 감독님께 감사하다”라는 인사를 끝으로 기자회견을 마쳤다.


김천|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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