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연 “머리카락에 불 붙어…‘죽는 구나’ 싶었다” (컬투쇼)

입력 2024-07-14 16: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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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 “머리카락에 불 붙어…‘죽는 구나’ 싶었다” (컬투쇼)

가수 이채연이 아찔했던 순간을 고백했다.

이채연은 14일(일) 방송된 SBS 파워FM(107.7MHz)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서 바쁜 근황을 공유했다.

미니 3집 앨범 ‘SHOWDOWN’, 타이틀곡 ‘Don’t‘로 컴백해 활동 중인 그는 올해 팬클럽 채리쉬(CHAERISH)와 함께 첫 단독 팬미팅을 하고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에 합류했다. ‘FC탑걸’의 막내가 된 이채연은 “아직 벤치 선수, 교체 선수”라면서 “볼을 다루는 실력은 아직 부족한데, 몸싸움이나 끈기에서 밀리지 않는 것 같다”며 의지를 보였다. “시작하기 전에 아르기닌이랑 철분을 그렇게 언니들이 챙겨준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Don’t’는 휴대폰의 진동과 벨소리를 곡에 첨가해 듣기에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자극을 느낄 수 있는 2-step 장르의 댄스곡으로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이별의 양면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용”이라고. 구체적으로는 “(전화할까말까 하는 나에게) 전화하지 말라는 이야기”라며 노래에 ‘Don’t call me Charlie’라는 가사가 등장하는데, “찰리는 또 다른 채연이다. 내가 좀 드러내기 싫은 채연의 모습, 어둡고 쓸쓸한 채연”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신곡의 작사와 안무 작업에 직접 참여한 이채연은 “전화선을 자르는 안무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채연은 “‘(요새) 전화선이 있냐’는 댓글을 보고 놀랐다”며 빠른 2000년생이지만 어린 시절에 전화선이 있는 전화기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전했다. 신곡 안무를 보고 방청객들은 ‘라떼 춤신인 김완선님을 보는 것 같다’, ‘돈돈돈, 귓가에 맴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채연은 야구 기아 타이거즈 팀의 팬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채연은 “타이거즈 우승 대 ‘Don’t’ 음악방송 1위 중엔 타이거즈 우승”이라며 “‘Don’t’는 (음악방송) 대신 음원을 노리겠다”는 현실적인 답변을 해 웃음을 줬다.



또한 유튜브 채널 ‘인싸동 술찌’의 MC를 맡고 있는 이채연은 “술 못 마시는 사람들도 즐겁게 술자리를 할 수 있다는 취지(의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진행병이 생겨서) 웃기고 싶은 욕구도 들고 정적을 못 견디겠다”며 고민을 털어 놓기도 했다.

이어 이채연은 “주량은 와인 1병이지만, 5시간에 걸쳐 조금씩 수다 떨면서 마신다”고 밝혔다. 술을 마시다가 생긴 일화로, 어두운 가게에서 메뉴를 보려다 머리카락에 불이 붙은 이야기를 소개했다. 옆에 있던 레드벨벳 슬기가 아무렇지 않게 머리카락을 털어줬지만 “사람이 이렇게 죽는구나” 싶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동생 채령과 무대를 한다면 어떤 곡으로 하고 싶냐’는 청취자에 질문에 이채연은 보아의 ‘VALENTI’ 를 선곡했다. “인트로부터 임팩이 있는 곡을 선곡해야한다”며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강자다운 모습을 드러냈다.

‘두시탈출 컬투쇼’는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SBS 파워FM 107.7MHz에서 청취할 수 있으며, 공식 유튜브 채널 '에라오'를 통해 보는 라디오로도 즐길 수 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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